원격건강관리 서비스 대중화

 정보통신 기술을 근간으로 한 원격건강관리서비스 또는 원격진료서비스의 도입이 의료기관·교육기관·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환자와 의사가 동일한 장소에 있지 않고 직접 대화를 할 수 없는 정도의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더라도 환자의 건강상태를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원격 건강관리 및 진료서비스 사업이 대중속으로 점차 파고들고 있다.

 디지털메드(대표 김재훈)는 서울 압구정동 신사중학교에 비만인 학생을 대상으로 원격건강관리서비스 시스템인 ‘드림메드’를 설치, 비만학생의 체지방·혈당·혈압 등의 분석과 함께 운동권장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내년 상반기중에는 그 범위를 학부모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산후조리원에서도 원격건강관리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디지털메드는 전국 체인점 52개를 운영하고 있는 사임당 산후조리원, 12개 체인점을 운영중인 마미스 산후조리원과 계약을 체결하고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혈압·맥박·체온·체지방·혈당·유방울혈·요실금 등을 측정, 산모의 건강상태 여부를 확인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메드는 또 KT링커스·KT 여의도지점·넷세이프·신한발브공업·인터닷컴·파워콤·한전 강서지점·싸이클론 등 직장인을 대상으로 원격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센터장 유태우)는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가정에서 편리하게 실시간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원격진료시스템’을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이 서비스는 서울대병원 주치의와의 실시간 진료로 고혈압·당뇨병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원장 홍창기)은 지난 9월부터 유에스헬스케어시스템과 공동으로 원격진료사업에 진출, 제천 서울병원·전북 무안병원·가평 청심병원·문경 제일병원 등 의료기관들을 대상으로 시연회를 벌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의 원격진료시스템 ‘엠디텔’은 의료기관간의 원격진료를 위해 개발된 PC형태의 시스템으로, 영상채팅 전용 모니터·의료영상 데이터 처리용 모니터 등 2개의 모니터로 구성됐다.

 비트컴퓨터(대표 조현정)는 미국 원격건강서비스업체인 사이버케어와 제휴를 맺고 내년부터 사업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원격건강관리서비스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솔루션·생체신호측정기·건강콘텐츠 등 사이버케어의 원격건강관리서비스 시스템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내직원을 대상으로 시범테스트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