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SI업계의 올해 사업방향이 해외진출과 아웃소싱사업 전개 등 수익성 제고에 맞춰질 전망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CNS, SKC&C, 현대정보기술, 포스데이타 등 주요 SI업체들은 올해 경영목표를 외형 증가보다는 수익성 제고에 무게를 두고 지난해부터 발판을 다져놓은 해외시장 적극 공략과 함께 IT아웃소싱 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구체적 사례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들은 또 소속 그룹을 벗어난 대외 SI시장 진출 확대와 품질경쟁력 향상, 우수인재 영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삼성SDS는 매출증가보다는 수익률 중시 경영을 펼치기로 했다. 이에따라 매출액은 16% 증가에 그친 1조8900억원, 경상이익은 60% 증가한 800억원으로 각각 정했다. 사업구조의 고도화 차원에서 웹서비스·유비쿼터스·모바일 등 5년, 10년후 성장을 견인할 사업을 모색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또 패키지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IT아웃소싱·데이터센터 사업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해외부문에서는 중국·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여 지난해보다 63% 늘어난 2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지난 2일 정병철 신임 사장을 맞은 LGCNS는 그룹 관계사를 제외한 대외시장에서 신규 고객을 지속해서 확보키로 했다. 또 지난해 법인설립이 완료된 중국·필리핀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진출지역을 동유럽·동남아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획득한 CMM 인증을 비롯한 품질향상 프로그램을 전사적으로 확산키로 했다. LGCNS는 이같은 매출원 체질개선을 통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어난 1조6000억원대로 잡았다.
매출 1조원대 진입이 예상되는 SKC&C(대표 윤석경)는 매출원 다변화 차원에서 그룹외 매출을 지난해보다 50% 가량 늘리고 IT아웃소싱과 해외사업에 전력 투구하기로 했다. 특히 텔레콤·에너지·화학 등 특화된 솔루션을 통해 중국·동남아지역을 중점 공략키로 했다.
‘SI 영업적중률 제고’를 올해 경영전략으로 삼은 현대정보기술(대표 김선배)은 지난해 열세를 면치 못했던 공공부문시장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초점을 맞추고 아웃소싱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중국 등 해외현지 밀착영업을 전개해 수출비중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올해 4600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운 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는 경쟁우위 중심의 미래 성장엔진 확보에 가장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SOC 사업과 전자정부 부문을 확대하는 한편, 정부기관·투자기관에 대한 아웃소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해외사업은 중국 외에 동남아·중남미·동유럽으로 확대하고 사업분야도 전자정부·통신·국방·의료·GIS·IBS·DVR 등으로 다양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쌍용정보통신(대표 강복수)은 올해 수익성 중심 사업 운영과 특화 전략사업 역량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CMM 획득 및 개발방법론 표준화와 함께 프로젝트 계약·관리 능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금융SI 사업을 통한 아웃소싱 영업을 전개하고, 동남아지역의 전자정부 프로젝트 참여와 함께 국방SI부문 솔루션의 해외수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정보시스템(대표 박경철)은 올해 경영의 키워드로 ‘수익성 위주 사업’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 관리강화와 핵심기술의 자체보유에 주력키로 했다. 아웃소싱 사업도 적극 전개해 사업기반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모바일·웹서비스 분야를 전략사업으로 채택해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신세계I&C(대표 권재석)는 유통·물류 부문의 강세를 바탕으로 공공·금융·제조 분야로 사업영역을 대해 종합 SI업체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해외부문에서는 연초 중국 상하이 이마트 리뉴얼 프로젝트 착수를 기반으로 중국내 유통·물류 SI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