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삼성전자에 이은 노트북PC 2위 자리를 두고 HP·LGIBM·삼보·도시바 등이 연초부터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23일 프리자리오에 이어 새로운 소비자 노트북PC 브랜드인 ‘파빌리온’을 공식 발표하고 컨슈머시장 제품군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빌리온은 미국 컨슈머 노트북PC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한 브랜드로 LGIBM이 지난해 발표한 x노트 등과 치열한 시장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선보인 ‘파빌리온 ze4200 시리즈’는 영화편집 및 상영, 음악감상, 포토앨범제작 등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뛰어난 올인원 노트북PC로 현재 활발한 무선랜사업과 함께 떠오르는 홈 노트북PC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제품이다. 화면은 15인치 XGA며 무게는 15인치 기준 3.18㎏이다. 한국HP는 이 제품을 우선 홈쇼핑을 통해 판매한 후 전국에 있는 디지털HP 대리점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한국HP 이홍구 전무는 “올해 파빌리온에서만 2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라며 “올해 20% 이상의 점유율로 타 업체와의 점유율 격차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HP는 데스크톱PC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16인치 LCD를 채택한 프리자리오 800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다.
이에 맞서 LGIBM(대표 류목현)은 지난 연말 신세대 감각에 맞춘 ‘x노트’를 선보이고 노트북PC 2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x노트는 지난달 1500여대가 판매된 데 이어 이달 22일까지 2000여대가 판매되는 등 LGIBM의 노트북PC 판매량을 늘리는 데 톡톡한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LGIBM은 “이달 KT 직원용으로 공급되는 1500여대 물량을 포함할 경우 9000여대 이상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여세를 몰아 HP에 내준 2위 자리를 되찾을 계획”이라고 전의를 다지고 있다.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는 지난해 4분기부터 노트북PC 판매량을 확대하면서 올해에는 20%의 점유율로 기필코 2위에 올라서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지난 3분기에 대략 9000여대의 노트북PC를 판매하는 데 그쳤으나 지난해 4분기에는 두 배 가까이 증가한 1만8000여대를 판매했으며 이달 판매량은 7000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다음달 와이드 LCD를 채택한 국내 최초의 와이드 LCD 노트북PC를 출시, 타 회사에 비해 약세를 보여온 일반 소비자시장 제품군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타 회사들이 컨슈머 분야 노트북PC사업을 확대하는 반면 도시바코리아(대표 차인덕)는 기업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시장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5000대를 판매한 데 이어 이달에도 KT 직원용 물량, 동부화재 등 기업 수주물량 확대로 5000대를 충분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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