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모듈시장 침체 벗는다

 올들어 블루투스 모듈을 채택한 제품들이 봇물을 이루는 등 그간 침체기에 빠졌던 블루투스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LG이노텍·에어로직·제이콤 등 주요 업체들은 무선통신이 가능한 휴대폰·노트북PC 등 시장을 타깃으로 한 무선헤드세트·블루투스모듈 등을 잇달아 발표하는 등 수요확보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LG전자 등 세트업체가 블루트스 기능의 휴대폰을 이달 선보이거나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함에 따라 모듈 생산 업체들의 블루투스 모듈 공급권 확보를 위한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삼성전기(대표 강호문)는 CDMA 휴대폰용 블루투스 모듈을 월 2만∼3만개 생산,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등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또 블루투스 모듈을 내장한 무선 헤드세트를 이달말 출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LG이노텍(대표 허영호)은 상반기중 CDMA 휴대폰용 블루투스 모듈과 무선 헤드세트를 양산키로 하는 등 블루투스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모듈 소형화를 위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애플리케이션 분야를 확대함으로써 수요창출에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이미 시제품은 나온 상태”라며 “국내외 세트업체에 공급해 올해 이 부문에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이콤(대표 김종오)은 GPS용 블루투스 모듈을 상반기에 선보여 기존 유선 형태인 내비게이션시스템 시장의 수요를 잠식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무선 헤트세트와 블루투스 USB 어댑터를 출시하는 등 시장개척에 나섬에 따라 10%를 밑돌던 블루투스 사업에 대한 매출비중이 올해에는 25%로 수직상승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에어로직(대표 최준국·정동익)은 GSM 휴대폰용 블루투스 모듈을 개발, 9월부터 휴대폰업체인 벨웨이브에 월 8만개 정도 공급할 계획이다. 또 휴대폰용 무선 헤드세트도 상반기중 선보인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월 10만개 정도의 생산설비를 구축중”이라며 “그러나 수급불균형으로 물량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보여 내년에는 아웃소싱 부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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