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유치하러 해외갑니다.”
신입생 부족으로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지방 대학들이 해외에서 치열한 학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북대와 전주대 등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학생 부족 문제와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 외국 유학생 유치에 직접 나섰다.
해외 학생 유치는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난 중국이 최고 공략 대상이다. 이에 따라 일부 대학은 전담팀을 꾸려 중국 현지인과 조선족 학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북대는 올 중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중국 현지에서 입시설명회를 갖기로 하는 등 내년도 예상 유치 유학생 500여명 가운데 150∼200명을 중국에서 뽑을 방침이다.
국립대보다 재정난이 심한 사립대의 외국 유학생 유치전은 더욱 치열하다. 전주 우석대는 올해 외국유학생을 전담하는 ‘입학 2과’를 설치한 데 이어 중국 전담팀을 현지에 투입, 신입생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장쑤성과 헤이룽장성 등 중국 동남부지역 대학에서 각종 장학금과 복지시설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유치전을 펴고 있다.
전주대도 올해 2, 3차례 추가 입시설명회를 통해 300∼400명의 중국 유학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우석대의 한 관계자는 “대학 정원보다 입학생이 적은 현상이 더욱 악화되면서 대학들은 존립위기에 서있다”며 “중국과 동남아 등 교육열이 높은 개발도상국가에서 학생을 유치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