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com 등 예상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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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kr 도메인 등록 대체재로 주목

 지난달 한글.kr 도메인 등록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오히려 한글.com과 한글.net 도메인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후이즈·아이네임즈·아사달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글.kr 도메인 등록 서비스가 시작된 19일 이후 한글.com과 한글.net 도메인 증가는 19일 이전보다 2∼4배까지 늘어났다.

 이는 한글도메인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으나 한글.kr의 경우 상표권 등록 등 단계별 서비스에 따라 일반등록은 11월에나 시작되기 때문에 대체재로 한글.com과 한글.net 등록을 신청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후이즈(대표 이청종)는 지난달 19일이후 한글.com 및 한글.net에 대한 등록건수가 하루 400여건에 달하고 있다. 8월 중반까지만해도 150∼200건에 그쳤던 등록건수가 19일 이후 2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특히 아싸.com 등 감탄사나 의성어부터 결혼할까요.com 등 문장형 한글 도메인들이 대거 등록돼 도메인 네이밍의 영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네임즈(대표 문성광) 역시 8월 19일 이전과 이후의 한글.com 도메인 등록 추이가 확연하게 달라졌다. 8월 18일 102건에 불과했던 한글.com 등의 등록건수가 19일에는 232건으로 늘어났으며 20∼21일에는 이틀동안 무려 600건이 등록돼 그 이전의 평균 열흘치 등록건수와 맞먹었다. 특히 한글 도메인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전체 .com과 .net의 등록건수 가운데 한글이 차지하는 비중도 기존 30% 안팎에서 45∼75%로 높아졌다.

 가비아(대표 김홍국)는 8월 18일부터 이달 7일까지 3주간 통계를 낸 결과 7월 18일부터 3주동안 등록된 한글.com 및 한글.net 건수보다 무려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와 연장등록 가운데 신규가 5배 가량 증가해 한글.kr 서비스에 대한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린 것으로 파악된다.

 아사달(대표 서창녕) 역시 8월 둘째주 29건에 불과한 한글.com 및 한글.net 등록건수가 8월 셋째주에는 45건으로 넷째주에는 108건으로 급증했다. 9월들어서도 60∼70건의 등록건수를 유지하고 있어 한글.kr 서비스 이전에 비해서는 2배 가량 늘어나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한강시스템(대표 박채규)은 지난달 19일 이후 한글.com의 등록수가 그 이전보다 50% 가량 증가했다. 한글.kr의 상표/상호명을 등록기간이 시작되면서 상호명 도메인에 대한 관심이 증가돼 두가지 도메인이 동시 등록되는 비율이 많으며 대림ins.com 등과 같은 한영 혼합의 도메인이나 안티금호타이어.net처럼 안티 도메인 등록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