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전기(대표 박명구)가 LCD의 핵심 기술인 외부전극형광램프(EEFL) 기술을 일반 형광램프에 적용해 세계에서 가장 얇은 조명기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EEFL은 LCD 패널 내부 뒷면에 설치돼 빛을 비춰 LCD 화면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초소형 램프 제작기술로서 전극이 유리관 외면에 있어 한대의 인버터로 수십개의 램프를 동시에 점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조명기구의 평균 수명을 기존 대비 15배인 15만 시간으로 늘릴 수 있다.
회사측은 “패널 뒷면에 들어가는 램프 제작 기술을 일반 형광램프에 적용해 형광등도 LCD 패널과 같이 얇게 만들어 보급할 수 있게 됐다”면서 “형광램프의 반경을 기존 제품의 8분의 1 수준인 4mm로 줄여 조명기구 전체의 두께도 230mm에서 30mm로 줄일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금호전기는 기존 LCD용 냉음극형광램프(CCFL) 생산라인이 있는 오산 공장에 월 6만대 규모의 EEFL 조명기구 생산라인을 구축, 내년부터 이를 미국과 유럽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금호전기는 전통 조명업체로서 99년 LCD 사업에 뛰어들어 CCFL을 국산화했으며 지난해 1004억원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14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