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연구원 인공 씨감자 기술 미주시장 진출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 씨감자 대량생산 기술이 상업화돼 미주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혁 박사(자생식물이용기술개발사업단장)는 캐나다 올즈 대학 내에 인공 씨감자 대량생산 설비를 갖추는 등 미주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생명연은 지난해 12월 캐나다 앨버타의 올즈대학 창업보육센터에 있는 펜 바이오텍(penn biotech)과 세계 32개국에 특허 등록돼 있는 인공 씨감자 대량생산기술을 이전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동안 생명연은 어른 주먹만한 씨감자를 콩알 만한 크기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이 기술로 지난 98년 미원그룹 계열의 대상하이디어를 통해 제주도에 세계최대 인공 씨감자 대량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등 상업화를 시도해왔으나 업체 부도로 인해 실패하는 등 고전해 왔다.

 정혁 박사는 “단기간이긴 하지만 중국이나 러시아, 태국 등에 수출하고 북한의 나진·선봉지역에서 시험재배에도 성공한 바 있다”며 “국내기술이 해외에서 상용화된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생명연은 이번 인공 씨감자 양산체제 구축을 계기로 캐나다 올즈대학(총장 탐 톰슨)과 새로운 식물유래 식품 및 작물개발, 품질 및 안전성 분야의 공동기술 개발 등 상호 협력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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