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전자상거래 협력

e헬스 표준화 등 WTOㆍASEM서 공조 합의

 한·일 양국 정부가 e헬스, 전자태그(RFID), 정보보안경영시스템(ISMS) 등 신 유망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공조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분야는 일본 정부가 지난 7월 세계 IT최강국을 목표로 발표한 ‘e재팬전략Ⅱ’와 상당부분 연관돼 있어 우리나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산업자원부와 일본 경제통산성은 8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제6차 한·일 전자상거래정책협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공조방안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양국 정부는 e헬스 산업이 미래 핵심산업으로 부상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우선적으로 표준화·기술개발·인력양성 등에 함께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논의에 들어간 전자태그(RFID) 분야에서는 표준화·실증 테스트·주파수 할당 등 구체적인 항목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ISMS에 대해서도 인증체계를 함께 마련하고 이를 국제 인증체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부는 특히 세계무역기구(WTO) 및 ASEM 협상 과정에서 양국이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전자상거래 분야 표준화를 주도해나기로 합의했다.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양국간 거래가 전자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적인 노력을 약속했다. 아울러 양국은 날로 증가하는 해킹 및 바이러스 피해에 대비해 양국의 컴퓨터보안대응팀(CSIRT)간의 지속적인 정보교류를 해나가기로 했다.

 산자부 최준영 산업정책국장은 “세계적으로도 전자태그, e헬스, ISMS 등은 초기 산업화 단계로 양국이 협력할 경우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발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한일전자상거래정책협의회에 맞춰 7, 8일 이틀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한·일 전자부품 e비즈니스 소위원회’에서 양국은 통합검색시스템 구축을 위한 1단계로 반도체 9개, 일반전자부품 43개, 기타 469개 등 총 521개 품목에 대한 표준을 내년 2월까지 콘퍼런스콜 등을 통해 정하고 이를 국제표준으로 공동 제안키로 했다.

<삿포로(일본)=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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