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 주자지만 배송부터 설치까지 가전 물류분야를 특화하면 충분한 시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1일 하이마트에서 분사한 물류·고객관리(AS) 전문기업인 하이로지텍의 신창묵 사장(51)은 무엇보다 1등 직원을 양성하는데 강한 의욕을 보였다.
신사장은 모든 직원이 소위 ‘배달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배송직원 넥타이 매기를 시행하고 사내 자격증 제도를 도입했다. ‘설치 박사’라는 자격증 제도는 매월 교육을 통해 자격 요건에 준하는 직원을 뽑아 자격증을 부여하고, 특별 수당을 제공하는 것으로 전문 직원을 육성할 계획이다.
하이로지텍은 특히 AS가 쉽지 않은 압력밥솥 등 소형 가전과 파나소닉 등 외국 가전제품 등 틈새 시장을 공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이마트에서 구입한 제품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어서 부품 조달 등 어려움이 많지만 고객을 위한 튀는 아이디어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 사장은 “물류 선진국인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인구가 1.5배 많지만 택배량은 무려 15배에 달하고, 골프를 치러 가더라도 골프채는 택배로 보내고 몸만 가는 등 생활 서비스로 깊숙히 자리잡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자동차 이용을 줄이는 문화만 정착된다면 물류 관련 새로운 사업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가장 먼저 공간 개념으로 배치돼 있는 물류를 시간 개념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다. 각 도마다 한 군데 씩 있는 물류 거점을 소요 시간에 따라 숫자를 재조정하고 위치도 변경하기로 했다.
신창묵 사장은 “완벽한 서비스는 고객의 접점에서 불만이 없어야 한다”며 “직접 관리 방식보다는 협력사를 통한 아웃소싱 등을 활용해 비효율과 낭비 요소를 없애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