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텔레콤월드 2003]이용경 KT 사장 ITU포럼 기조연설

 KT 이용경 사장은 13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ITU포럼 세션 기조연설에서 미래 통신시장의 키워드로 “융합과 맞춤”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브로드밴드 융합을 주제로 이 연설에서 “한국의 사이버 사회는 초고속 인프라로 급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발생하는 전자상거래, 커뮤니티 활성화 등 산업사회에서 볼 수 없었던 사이버 사회의 현상들이 보편화되면서 인터넷 사용자들은 과거 단순 웹서핑에서 브로드캐스팅, 개인화 등 복잡하고 다양하게 변화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최근 한국의 동향을 볼 때, 시장의 성장과 매출 성장에는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 통신 사업자들의 새로운 비전이 필요하다”며 “고객의 새로운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유무선, 방송, 금융, 교통, 교육, 의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고객중심의 융합과 맞춤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런 현상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주문형비디오(VOD), 홈네트워킹, 유무선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핵심 이슈로, 고객의 만족도뿐 아니라 가치 증대를 통한 시장 확대와 지속적인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인터넷 프로토콜(IP)가 각 산업의 주요 표준이 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이러한 융합과 맞춤은 통신·방송 융합과 유무선 통합이라는 개념으로 발전하며 사업자들에 새로운 수익창출의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사장은 이와 같은 전환을 위해서는 “한국 정부의 초고속네트워크 구축 10개년 계획과 같은 정부의 강력한 리드와 새로운 정책과 지엽적인 부처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폭넓은 협력과 국가 차원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사장은 또 차세대 과제중 하나인 멀티미디어 통신의 이동성을 해결하기 위해 휴대인터넷 서비스가 꼭 필요하다며 사업자간 사업권 확보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시장에서 이 서비스가 시작되면 초고속인터넷에 이은 또 하나의 세계적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