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EAI 사업자 선정 `지연`

 대구은행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프로젝트의 사업자 선정이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입찰에 참가중인 5개 컨소시엄은 대구은행이 ‘제안사 별로 제안범위가 달라 가격평가가 곤란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옴에 따라 최근 제안서를 다시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은행이 새롭게 제시한 가이드라인은 제안대상을 EAI 솔루션으로 한정시키고 대상시스템과 대상업무를 보다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제안범위의 구체화로 대구은행은 기본 의도에 좀더 가까운 시스템 구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으며 프로젝트를 준비중인 다른 은행들에게도 시행착오를 줄이는 좋은 사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프로젝트 기근에 허덕이던 중 대구은행 프로젝트를 단비로 여겼던 EAI 업체들은 이번 조치로 전체 일정이 연기되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 업체 관계자는 “당초 일정은 9월 말 상위 2개 업체를 선정해 10월부터 벤치마크테스트(BMT)에 들어가는 것이었다”며 “많은 기업들이 경기침체를 이유로 EAI 도입을 내년으로 연기하고 있어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은행 강종석 부팀장은 “지방은행으로서 EAI 프로젝트를 선도적으로 진행하다보니 조심스러운 점이 많다”면서 “지난달 1차로 제안서 검토를 진행했기 때문에 올해 안에 프로젝트에 착수한다는 기존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