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영화배우, 가수, 연예인 등 유명 스타의 인지도를 이용한 성명상표 출원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출원된 성명상표 출원은 570건으로 이 가운데 44.9%인 256건이 상표 등록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00년 이전까지 308건에 불과하던 성명 상표 출원이 지난 2000년 이후 3년 동안에만 169건이 출원되는 등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많이 등록된 성명 상표는 젊은이들의 우상이었던 영화배우 ‘제임스 딘’이 54건으로 가장 많았고 섹시심볼 여가수 ‘마돈나’ 33건, 영화배우 ‘오마샤리프’와 스포츠 스타 ‘마이클 조단’이 각각 20건, ‘비틀즈’ 19건 등 순이었다.
국내에서는 ‘세리 박’ ‘앙드레 김’ 등이 상표로 등록됐으며 최근에는 트랜스젠더 연예인의 이름으로 알려진 ‘하리수’가 연예기획사의 상표명인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끌기도 했다.
또 전 축구국가대표 감독 ‘거스 히딩크’는 지난해에만 30건이 무더기로 상표 출원됐으나 본인 승락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정작 상표 등록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에 따르면 유명스타의 성명상표 등록은 본인이 직접 또는 본인의 승낙을 받아 신청하거나 스타의 성명이 여러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어 본인의 성명으로만 인식되지 않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유명스타의 이름이 상표로 쓰이는 분야로는 ‘의류’를 중심으로 신발, 운동용구, 화장품, 시계 등이 많고 최근에는 음식점, 숙박업 등 서비스업에도 출원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연예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스타 성명상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하지만 성명 상표권 등록 무효소송이 지난 10년간 30여차례나 제기되는 등록 분쟁 소지도 많아 독창적인 상표를 개발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