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에는 전국적으로 6만6000여가구의 새 아파트가 공급되는 등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http://www.r114.co.kr)에 따르면 내달에는 전국 127개 단지에서 6만6516가구의 아파트가 신규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은 물론 부산·대구 등 광역도시와 지방에서도 분양 예정 물량이 이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신규 분양물량이 늘어난 것은 연말을 앞두고 건설업체들이 막바지 분양을 서두르고 있는 데다 이달 말로 예정된 정부의 추가 부동산 안정대책 발표를 앞두고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기 전에 결정된 사업을 빨리 진행하려는 업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부동산114측은 분석했다.
먼저 서울의 경우 내달 4일부터 진행될 서울지역 10차 동시분양을 통해 15개 단지에서 712가구가 일반 분양되고 현대·SK·대우·대림 등 대형 건설업체들이 주상복합아파트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10차 동시분양에서는 강남·송파 등 강남권에서 비교적 많은 물량이 공급돼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되는 가운데 영등포·동대문·중구 등에서는 올들어 처음으로 동시분양을 통해 일반 분양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특히 내달에는 동시분양 물량 외에도 성북구 하월곡동의 ‘현대홈시티Ⅲ’를 비롯, 영등포구 대림동의 ‘LG자이’, 용산구 한강로의 ‘대우센트럴파크’ 등 대형 업체들이 입지조건이 좋은 지역에 최근 주목받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를 속속 공급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지역에서는 47개 단지에서 3만30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내달에 공급되는 전체 물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물량이다. 1000여가구를 넘는 대단지가 비교적 많은 가운데 주공은 고양시 풍동지구에 127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고 LG건설은 수원시 입북동과 용인시 성복동, 양주군 양주읍 등 3개 지역에 3600여가구의 ‘자이’브랜드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이수건설·현대건설·대림산업 등은 의정부시에 모두 4400여가구를 공급하고 동문건설은 파주시 교하읍에서 3000여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될 ‘굿모닝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지역에서도 남구 주안동의 ‘한신 휴’와 연수구 동춘동읜 ‘한진그랑빌’ 등 중·대형급 단지를 중심으로 2600여 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광역시 및 지방의 경우 부산·대구·충북 지역에서 비교적 분양 물량이 풍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에서는 동래구 사직동 ‘쌍용스위닷홈’과 낙민동의 ‘한일유앤아이’, 부산진구 부암동 ‘성원상떼빌’ 등 9개 단지, 7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달서구 유천동 ‘더샵유천’ 900여가구를 비롯해 수성구 범어동·만촌동·지산동·사월동에 ‘화성파크’가 700여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경남 김해시 동상동과 충남 서산시 읍내동에서는 ‘롯데캐슬’ 1500여가구를 비롯해 충남 천안시 구성동의 ‘신성미소지움’ 1029가구, 용곡동의 ‘동일하이빌’ 828가구 등이 분양될 계획이다.
한편 대우건설이 부산·대구·충남 등지에서 각각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키로 하는 등 주상복합아파트 청약 열기가 지방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