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쇼핑]캠코더폰

 사진찍는 휴대폰 ‘카메라폰’의 등장으로 인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제는 캠코더처럼 동영상을 촬영, 저장, 전송까지 가능한 `캠코더폰`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있다.

 일반 휴대폰이나 카메라폰보다 비싼 50만원 내외의 높은 가격대지만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즐거운 한때를 영상파일로 저장한 뒤 비디오클립으로 모아 간직하거나 교통사고나 화재발생과 같은 긴급한 상황에서도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어 높은 관심을 모으는 상품이다.

 올해 국내 캠코더폰 시장은 100만∼150만대 정도를 형성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올해 전체 휴대폰 시장(1320만대)의 8∼1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동영상촬영 기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삼성전자 애니콜을 중심으로 카메라폰에서도 어느 정도 지원되기는 했다. 그러나 촬영시간이 30초, 2분, 30분 등 짧고 일부 업체의 경우 사운드 지원이 되지 않는 제품도 있어 엄밀한 의미의 캠코더폰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본격적인 캠코더폰이 등장한 것은 지난 8월 LG전자가 최대 1시간까지 동영상촬영이 가능한 제품을 내놓으면서부터라 할 수 있다. 이전까지 짧은 촬영시간이나마 동영상촬영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을 내놨던 삼성전자가 최근에는 2시간10분 촬영이 가능한 ‘메가픽셀’ 캠코더폰으로 막강한 기술력을 과시했다. SK텔레텍도 최근 동영상메일이 지원되는 신제품을 출시, 캠코더폰 시장경쟁에 뛰어들었다. 팬택&큐리텔도 동영상 촬영이 지원되는 카메라폰을 내놓은 상태다.

 캠코더폰을 가장 많이 선보인 업체는 삼성전자다. 삼성은 지난해 8월 음성을 포함해 동영상촬영이 가능한 IMT2000 휴대폰 ‘SCH-V300’을 국내에 처음 내놓은 이후 촬영한 동영상을 상대방 휴대폰으로 전송할 수 있는 동영상메일 캠코더폰 ‘SCH-V330’, 동영상 촬영시간을 최대 30분까지 확대한 ‘SPH-V3000’, 동화상통화 캠코더폰 ‘SCH-V310’ 등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내놨다.

 LG전자의 캠코더폰 ‘LG-SV130’은 동영상을 연속으로 최대 1시간까지 촬영할 수 있는 제품으로 4배 줌촬영 기능과 5단계 밝기 설정기능 등이 제공된다. 또 외부창으로 보면서 버튼을 눌러 촬영할 수 있어 폴더를 열지 않고도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또 듀얼스피커 기능을 채택해 마치 라디오나 CD를 듣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현재 캠코더폰 1개 모델만을 선보이고 있는 LG전자는 연말께 ‘LG-SV130의’의 후속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텍도 최근 최대 90분까지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는 슬라이드형 휴대폰 ‘IM-6400’을 내놨다. 이 제품은 31만 화소 내장형 카메라와 내장 플래시가 탑재돼 어두운 곳에서도 간편하게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또 9회 연속 촬영, 6가지 이미지 크기, 9단계 밝기 설정, 다양한 액자로 사진 꾸미기, 영상 효과 넣기 등의 부가 기능을 채택, 자기만의 개성이 살아 있는 사진 연출이 가능하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캠코더폰, 어떻게 활용하나

  캠코더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했다면 휴대폰을 통해서만 재생해 볼 것이 아니라 AVI 파일등으로 변환해 오랫동안 저장하고 싶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PC와 연결해 사용해야 한다.

 LG전자의 캠코더폰(모델명 LG-SV130)을 예로 들어 활용법을 소개한다.

 휴대폰으로 찍은 동영상을 비롯해 저장된 각종 데이터는 응용 프로그램을 이용해 PC로 다운로드하고 저장된 동영상을 ‘미리보기’할 수 있다. 휴대폰에 저장된 데이터를 PC와 연동하기 위해서는 ‘LG Sync&CYON Plus’ 프로그램과 ‘LG CYON 플레이어’를 다운로드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이 있어야 휴대폰과 PC를 데이터 케이블로 연결해 PC와 휴대폰간에 자료를 교환하고 동영상 파일을 재생 및 변환할 수 있다. 데이터 케이블은 LG전자 대리점 등에서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프로그램은 사이언 홈페이지(http://www.cyon.co.kr)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하면 된다.

 ‘LG Sync&CYON Plus’는 설정하기에 따라 MS 아웃룩98/2000, 시만텍 Act2000, 로터스 노츠5.x 등의 데이터와 호환가능하다. 휴대폰 모델에 따라 자료교환을 지원하는 항목(전화번호부, 일정, 할 일, 메모)이 다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사용자 그림, 단문메시지, 단축번호, 아바타, 동영상촬영 파일 등의 데이터를 PC로 가져와 편집할 수 있다.

 동영상 파일을 PC에 저장한 후에는 ‘LG CYON 플레이어’ 프로그램을 이용해 촬영한 동영상을 AVI파일로 변환하거나 캡처, 축소 등이 가능하다. 이 프로그램만 있으면 CYON PLUS 없이도 PC에서 동영상파일을 감상할 수 있다. 변환된 AVI파일은 ‘윈도미디어플레이어’에서 재생할 수 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삼성전자가 최근 내놓은 메가픽셀 캠코더폰(모델명: SCH-V420)은 최대 2시간 10분까지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cdma2000 1x EVDO방식의 휴대폰이다. 국내 휴대폰 중 가장 긴 동영상 촬영시간을 자랑하며 130만화소 카메라를 내장했다. 이제까지 선보인 카메라폰의 내장 카메라는 대부분 30만 또는 33만화소를 지원하던 것이어서 이번 제품은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메가픽셀 캠코더폰은 세로는 물론 가로 방향으로도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녹화 도중 밝기 조절과 디지털 줌 기능을 지원해 편리함이 대폭 강화됐다.

 특히 휴대폰 본체 옆에 외장 메모리를 넣을 수 있는 슬롯을 만들어 저장 용량이 부족한 사용자들은 추가로 외장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다. 제품 구입시 16MB의 외장 메모리를 기본적으로 지원해 동영상과 사진을 추가로 저장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성능 캠코더폰 사용시 메모리 부족 문제를 극복했다.

 디자인면에서도 회전형(스윙) 폴더 디자인을 적용, 디자인의 차별화를 강조했으며 64화음 벨소리를 채택해 보다 생생한 휴대폰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국내 최대인 QVGA급(320*240) 크기의 동영상과 메가픽셀급 고화질 이미지를 촬영해 PC에 저장하면 동영상클립, 사진 인화 등이 가능해 디지털 카메라나 캠코더에 손색없는 부가 기능을 즐길 수 있다.

 또 전화번호부에 저장된 이름을 음성으로 입력하면 자동으로 검색해 전화를 연결하는 고성능 음성인식 기능을 채택하는 등 기존의 부가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여기에다 5단계 디지털 줌 기능, 근접 촬영 기능 및 7가지 촬영 이미지 크기 중 하나를 사용자 취향에 따라 선택해서 찍을 수 있는 등 기존 카메라폰의 기능을 획기적으로 고급화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