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상위 3개사 내년 목표치 `신경전`

 노트북시장이 PC업체의 주수익원으로 부상하면서 노트북 3개 메이저업체간 마케팅경쟁이 신경전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IT신제품 발표회에서 내년에는 노트북PC 시장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0년 가까이 노트북분야 부동의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는 15인치 센스X15, 와이드스크린 센스X30 등 신제품군을 속속 출시해 센트리노 노트북 제품 라인을 완성하고 현재 40% 안팎인 시장점유율을 내년말까지 전체내수의 절반까지 높여 노트북시장을 평정한다는 계획이다.

 올들어 삼성전자를 겨냥한 비교광고 시리즈로 재미를 봤던 LGIBM도 현재 15%선인 노트북 시장점유율을 내년도 20%, 2005년에는 25%까지 높여 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는 야무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LGIBM은 이를 위해 ‘X노트 LM’ 등 30여개 모델을 연내 선보여 제품 라인업을 크게 강화하는 한편 영화배우 정우성을 내세워 대대적인 광고, 판촉행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한국HP(대표 최준근 http://www.hp.co.kr)도 경쟁이 심화되는 노트북 내수시장에서 입지를 다져 선두기업으로 나선다는 중장기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이 회사 이홍구 부사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HP가 노트북분야에서 10분기 연속 2위를 차지했으며 내년 15만대, 2005년 29만대를 판매, 내수점유율을 25%선까지 올릴 방침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노트북업체들이 내년도 목표치를 높게 잡을 수는 있지만 계획대로 실현될 가능성은 작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노트북 전문쇼핑몰 노뜨의 이민우 이사는 “이미 기업별 노트북 시장점유율이 어느정도 안정화된 상황에서 특정업체가 한해 5% 이상 점유율을 늘리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