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송용 3D그래픽보드시장을 놓고 토종 벤처기업과 대형 다국적기업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벤처기업인 티브이로직과 캐나다 방송장비전문업체인 매트록스가 내년 4월 총선을 전후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3D그래픽보드시장을 겨냥, 치열한 신제품 출시경쟁을 벌이고 있다.
티브이로직(대표 이경국 http://www.tvlogic.co.kr)은 방송용 3D그래픽보드 개발에 나서 현재 제품개발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티브이로직은 오는 12월 프로토타입을 완료하고, 내년 총선 이전인 3월에 완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그래픽보드는 신형 그래픽프로세서를 사용해 기존 제품에 비해 처리속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보드구조를 단순화했으며 HD편집도 가능하다. 초기시장 선점을 위해 가격도 외산의 절반 수준인 600만원선으로 잡고 있다.
이 회사 이경국 사장은 “국내 1000여대로 파악되는 그래픽시스템시장이 기존 2D에서 3D로 교체되는 문턱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특히 내년 상반기 총선을 겨냥해 방송사들이 3D그래픽시스템을 대거 도입할 시점에 맞춰 신제품 출시는 물론 영업인력을 보강, 이 분야 시장 선점에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매트록스도 기존 2D에 이어 내년 1분기께는 실시간 HD·3D편집이 가능한 그래픽 보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매트록스 국내총판인 태남DVI(대표 이병준 http://www.teanam.co.kr)는 현재 2D보드와 맥스시리즈 등 모든 제품의 기능을 아우르는 3D전문그래픽보드를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1년여의 개발작업을 거쳐 최근 하드웨어개발을 마친 매트록스사는 현재 국내 방송SW업체와 방송3사 기술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애플리케이션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트록스사는 이르면 내년 1분기중 완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SD와 HD 지원은 물론 비선형편집 기능과 실시간 편집기능을 동시에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태남DVI 이병준 사장은 “국내 대부분 방송시장에 2D보드를 공급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3D시장도 석권해 나갈 예정”이라며 “시장석권을 위해 영업력 강화에 치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