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그리드 기반의 세계적인 렌더링 서비스 사업에 나선다.
국내 벤처기업으로는 유일하게 PC클러스터 기술 기반의 렌더링 사업을 벌이고 있는 이파워게이트(대표 최은석·배영주 http://www.epowergate.co.kr)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해외 렌더링 센터와 국내에 구축해놓은 지방자치단체의 렌더링 시스템(렌더 팜)을 그리드로 묶는 작업을 추진중이다.
‘세계 렌더링 서비스(GRS:Global Rendering Service)’라는 이름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 사업은 디지털콘텐츠 제작의 핵심 과정인 렌더링을 세계 어느 지역에서든 상관없이 원하는 시간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서 이파워게이트는 국내외 주요 거점에 클러스터 슈퍼컴 형태인 렌더팜(GRS 지역센터)을 구축하고 이를 그리드로 통합해 자원을 공유토록 할 계획이다.
이파워게이트는 내년 상반기 본격 서비스를 위해 GRS 핵심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이 그리드 엔진을 바탕으로 미국 할리우드에 운영하고 있는 1000 CPU 규모의 렌더링 센터, 일본 동경의 100 CPU 규모의 센터, 최근 렌더팜 구축 및 공동운영 계약을 체결한 중앙대 DCRC 등의 인프라를 연동할 계획이다. 또한 이미 구축한 부천의 KDAH를 비롯해 최근 렌더링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게 된 광주문화산업진흥원 등 경기·영남·제주지역의 관련 기관과 공동 비즈니스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법인 설립 3년을 맞는 이파워게이트는 현재 미국에서 렌더팜을 운영, 디지털도메인 등 약 80여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일본센터의 경우 도에이 애니메이션, 디지털프런티어 등 약 20여개 고객사에게 렌더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엔 미국 할리우드의 제작물량을 중앙대 DCRC, 부천의 KDAH 등 국내 지역센터에서 처리하는 비즈니스를 협의중이다. 이파워게이트의 구상대로 GRS 체제가 구축되면 외국 유명 애니메이션 업체들의 랜더링 물량을 국내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배영주 이파워게이트 대표는 “GRS가 구축되면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콘텐츠 제작시장에서 한국이 주요 중심 센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전 세계의 주요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및 건축 시뮬레이션 등 대규모 컴퓨팅이 필요한 고객을 한국에서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