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크 극복할 수 있는 심리적 준비 필요
요즘 직장인의 최고 화두는 재테크와 이민이다.
미취업자와 실업자뿐만 아니라 직장인들도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크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은 더 이상 직장에서의 정년은 기대할 수 없고 바닥을 드러내는 국민연금이나 노후를 함께하지 못하는 자식도 믿을 수 없기는 마찬가지. 때문에 직장인들은 재테크로 금전적인 안정성을 확보하려고 하고 가능하면 다른 나라에서 미래를 찾으려는 게 아닐까 생각된다.
그렇다면 왜 우리 직장에 이러한 불안감이 팽배하게 된 것일까. 얼마전까지만 해도 유사한 업무를 반복하며 몇년에 한번씩 보직을 이동했다. 새로운 보직을 맡을 때 마다 그 업무를 습득하는 것으로 직장생활을 이어갔다. 안정적인 구조속에서 정해진 일을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능력있는 직장인을 가르는 잣대였다.
반면에 요즘 직장인들에게 닥친 현실은 어떠한가. 디지털화, 글로벌 경쟁화, 규제완화와 같은 변화속에 직장생활의 경쟁력이라고 믿었던 가치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그동안 충성했던 경영진은 바뀌고,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도 환경의 변화에 따라 빠르게 바뀌었다. 그뿐 아니라 분사화와 팀중심의 조직변화 흐름으로 예상하지 못한 업무가 배정되는 경우도 생겼다. 과거 직장생활의 어려움은 업무내용이 바뀌는 정도였지만 지금은 쌓아온 경력과 모든 환경이 변화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쇼크’라고 할 정도로 숨가쁘게 진행된다. 스킬중심의 경력은 진부한 것이 되어버렸고, 미래에 대한 직장인들의 믿음은 붕괴됐다. 이렇게 미래가 불분명해지면 그에 따른 예측이 힘들어 지는 것은 당연한 일. 이는 직장인들의 경력개발에 대한 의욕마저 감퇴시키고 있다. 결국 직장인들에게 닥친 위기는 특정 직장의 고용안정성보다는 경력관리의 안정성에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구조적인 해결책에 앞서 심리적 준비를 이야기해보고 싶다.
첫째 목표달성의 과정은 유연할 수 있다는 마음 자세, 둘째 낙관적인 미래기대와 주변의 지지확보, 셋째 직업에 대한 편견 해소다. 이러한 준비는 비단 직장인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가족과 동료들이 함께 이러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심리적 공황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줘야 한다. 스스로도 “어떤 일을 하는가”보다 자원봉사 등을 통해서라도 사회적인 공백을 최대한 줄인다면 자신의 행복감은 더욱 커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