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질런트, 한국에 무선통신 R&D센터 설립

 세계적인 계측기업체인 미 애질런트테크롤러지스가 한국에 무선통신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한다.

 애질런트의 R&D센터 설립은 인텔, IBM 등 결정에 뒤이은 것으로 향후 외국계 유수기업의 한국에 대한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손영권 애질런트 반도체사업부문 총괄 사장은 11일 “한국에서는 무선통신 시장이 가장 중요하고 이는 애질런트 반도체가 사용될 수 있는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며 “한국에 연구소를 설립하고 각종 무선통신 애플리케이션과 디자인 능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R&D 센터는 대규모의 디자인센터라기 보다는 회사가 보유한 각종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을 시장에 맞도록 최적화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투자규모, 시기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인력은 우선 100명 이내가 될 것이며 향후 성과에 따라 인력을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애질런트측은 본사의 R&D센터 설립은 수년전부터 추진된 것으로 막판에 우리나라와 중국이 경합을 벌였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중국의 무선통신 산업이 아직 개발단계에 이르는데 비해 한국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세계 수위권 제조업체들이 있은데다 통신 네트워크가 우수하기 때문에 R&D 센터 유치가 결정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