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의 하나인 미래형 자동차산업의 기술개발 로드맵과 기반조성사업에 오는 2010년까지 총 5900억원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선우명호 미래형자동차기획단장(한양대 교수)은 지난 5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미래형자동차 산업 발전전략 간담회’에서 연료전지차, 하이브리드카, 지능형 차량기술 등 3대 핵심분야 9대 과제와 표준화, 연구장비 구축, 인력양성 등 기술기반조성사업에 대한 세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추진계획안에 따르면 기획단은 연료전지차(연료전지 운전장치, PEMFC 스택, 연료전지차 설계 및 제어기술 개발)에 2890억원을 비롯해 하이브리드카(기술개발과 HEV용 신동력시스템 및 제어기술, HEV용 리튬이온 배터리시스템, HEV용 엔진 핵심기술 개발)에 1280억원, 지능형 차량기술(지능형 새시 통합제어시스템 기술, 지능형 안전시스템 기술개발, 지능형 차량정보시스템)에 174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미래형 자동차산업을 활성화하는 데는 오는 2013년까지 4000여명의 석박사급 고급 기술인력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기획단은 9대 과제와 함께 표준화·연구장비 구축·인력양성 등 기술기반조성사업을 병행해 미래형 자동차 산업을 조기에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차동차 분야 매출을 오는 2012년까지 115조원 규모로 끌어올리고 수출도 지난해의 148억달러에서 256억달러 규모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기획단은 또 미래형자동차 산업의 발전에 따라 2012년에 27만명의 고용효과와 50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미래형 자동차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철저히 수요자 중심에 서서 기획을 해야 하며 차세대 에너지산업(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분야에서 추진중인 연료전지 개발사업을 산업·발전쪽보다는 자동차용에 중점을 맞춰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또 텔레매틱스분야와도 연계해서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종갑 산업자원부 차관보는 “환경 및 고갈되가는 화석연료 대체에 대한 인식이 높아가고 편의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도 변화하고 있다”며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된 미래형 자동차의 조기 기술력 확보와 상용화를 적극 추진해 제품을 고부가가치화하고 선진국의 환경·안전규제 등 비관세장벽을 돌파함으로써 한국 자동차산업이 한층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