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텍전자의 백승현 사장은 “당분간 유니텍전자와 현주컴퓨터의 대표직을 겸하겠지만 가능하면 전문 경영인을 영입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주컴퓨터 경영권 인수에 나선 협력업체 협의회의 대표를 맡고 있는 백승혁 사장은 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대성 사장의 주식 매입은 협력업체들이 받을 미수금으로 상쇄할 계획이며 금액이 모자랄 경우 각 협력업체들이 추가 자금을 마련할 생각을 갖고 있다. 최종 매입 금액은 내일(9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컨소시엄은 20여개 업체로 구성돼 있으며 8일 경영권 인수에 대한 동의서를 모두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백 사장은 협의회의 구성원을 묻는 질문에는 “다 기억이 나질 않아 지금 언급하기가 곤란하다”며 “정확한 리스트는 김대성 사장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현주의 PC 사업 방향에 대해서는 “생각은 있지만 아직 답하기에는 이른 질문인 것 같다”고 밝혔다.
백 사장은 ‘현주인수 사전 모의설’과 관련, “이번 인수를 둘러싼 소문들은 많이 듣고 있지만 억측이 있다”며 “동생인 백선우(전 현주컴퓨터 2대 주주)도 이번 인수 건과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그는 동생과 이번 일에 대해 얘기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력업체협의회의 이번 인수 건이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니라 중요 거래처이던 현주가 사업을 중단할 경우 협력 업체들이 입는 피해가 크기 때문에 이를 막아보자는 뜻에서 결성된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백 사장은 또 “유니텍전자의 공장 매각 대금 50억원을 김대성 사장의 주식 인수에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금주 중으로 구체적인 MOU 내용을 마무리 짓고 다음 주부터 현주에 출근해 인수·인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