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토구상 2020년까지 추진"

 노무현 대통령은 2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지방화와 균형발전시대 선포식’에 참석, 새로운 지방화 시대의 개막을 선언하고 지역 주도의 기술혁신형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목표로 오는 2020년까지 추진할 ‘신국토구상’을 제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지방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으로, 우리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라며 “세계적 수준인 정보통신망과 함께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지방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수도권과 지방이 협력해 ‘윈윈’하는 시대를 열어가는 것이 진정한 국가 균형발전의 의미”라며 “서울은 국제금융과 비즈니스의 동북아 경제수도로, 경기도는 전자·정보기술(IT) 산업이 주류를 이루는 첨단 경제거점으로, 인천은 동북아 물류와 외국인투자 중심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 발전전략과 관련, 노대통령은 △충청권은 연구개발과 바이오산업의 메카 △호남권은 문화와 광산업, 중국 진출의 전진기지 △영남권은 항만·물류산업의 중심거점이자 자동차·조선·나노산업의 집적지 △강원과 제주는 생명·애니메이션 산업의 중심지로 각각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의 신국토구상 발표에서는 혁신형 국토 구축과 네트워크형 국토 형성 등이 신국토구상 5대 전략으로, 산업단지의 혁신 클러스트화 추진과 지역혁신체계 구축 등이 7대 과제로 각각 제시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관계 부처장관, 국회의원, 국정과제위원장, 시도지사, 시도별 혁신위원 등 700여명이 참석했으며 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 기자단 등과 함께서울에서 대전까지 고속철도를 타고 이동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