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IT 투자에 대한 인식이 비용에서 경영자산으로 탈바꿈하는 가운데 동부그룹이 계열사의 정보화 수준 및 IT투자 성과 진단을 통한 IT경영체계 구현에 나서 주목된다.
이 같은 움직임은 IT를 더 이상 비용절감을 위한 어쩔 수 없는 투자가 아니라 업무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화학적인 결합을 통해 ‘+α’를 낳아야 한다는 기업의 의식 전환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 2년동안 성과주의 경영을 표방하며 IT경영체계 구현에 나서온 동부그룹은 지난해 9월부터 그룹사의 IT자산 측정과 효율적인 IT 경영 기반 마련을 위한 전담조직인 ‘IT오피스(ITO)’를 가동중이다.
ITO는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IT 진단툴인 ‘동부시스템인덱스(DSI)’를 개발하고 이를 금융·보험, 제조·건설 등 분야의 주요 계열사에 적용, 각 사별 전략 추진과제를 도출했다.
DSI는 각 사의 IT투자 규모에 대한 정량적 측정보다 IT를 활용한 경영성과와 비즈니스 경쟁력을 진단, 향후 IT 경영성과 지표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각 사의 사업성격을 반영한 가중치인 ‘핵심성공요인(CSF)’을 반영, 차별화된 IT 경영체계 구축을 돕고 있다.
박상진 동부 ITO 상무는 “2년전부터 추진해 온 성과주의 경영체제를 구현하기 위해 IT에 기초해 정교하고 투명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며 “IT를 경영자산으로 삼고 경영관리에 적극 채택해 그룹 및 관계사들이 자율경영 기반의 RTE로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동부그룹의 이 같은 IT경영체제 구축 전략은 그룹 내 제강·화학·건설·전자·화재·생명 등 주요 계열사를 시작으로 22개 계열사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며 다른 중견 그룹사의 벤치마킹 모델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