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억원대 중형 솔출서버 시장을 잡아라.”
방송 제작·편집·송출 시스템의 핵심 장비로 떠오르고 있는 4000만원∼8000만원대 중형 송출서버 시장이 치열한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톰슨그라스밸리·리치·피나클·씨체인지·옴네온 등 주요 송출서버 업체들은 시장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대(고가)형 시장보다 아직 여유가 남아있는 중(가)형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중형 시장은 지난 2일 방송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등 주요 수요층이 자금 확보가 용이해져 시장 급팽창이 점쳐지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올해 격전장은 “중형”=2억∼3억원대 고가형 송출서버의 경우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가 주요 수요처인 관계로 일정 정도 보급이 완료되면 시장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 고가형 시장의 강자인 톰슨의 국내 총판인 삼아GVC의 관계자는 “지난해 고가형 시장에서 (삼아GVC가) 70억∼80억원 매출을 올렸으나 올해는 오히려 40억∼50억원 시장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업체들의 시선은 SO와 PP를 대상으로 한 4000만∼8000만원대 중형 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형이 올해 200억∼250억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피나클코리아의 신영철 지사장은 “방송법 개정안 통과로 SO와 PP로 돈이 몰리면 케이블TV 디지털화 바람을 타고 송출 서버 구매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250억원을 넘는 시장이 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업체들이 뛴다=대형시장의 강자인 톰슨그라스밸리는 지난해 하반기에 4000만원대로 내놓은 저가형 모델인 ‘M시리즈’를 무기로 올해 중형 시장 10% 점유율을 확보해 시장에 안착한다는 방침이다. 리치의 국내총판인 영도비앤씨는 LG홈쇼핑·CJ홈쇼핑·우리홈쇼핑 등에 납품한 실적을 바탕으로 가격을 낮게 구성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피나클코리아는 ‘MSS900SI’를 6000만∼8000만원 구성으로 묶어 판매에 나서고 있다. 또한 지난해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옴네온의 국내 판매대리점인 세통상사는 올해 초부터 지방방송국을 돌며 제품설명회를 갖는 등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형시장의 최강자인 씨체인지는 이에 따라 자사의 ‘BMC15000’를 앞세워 수성에 나섰다. 씨체인지의 송영호 지사장은 “시장이 200억원 이상이 될지 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씨체인지는 이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의 관심은 올해 고가형 시장의 강자인 톰슨, 리치, 피나클이 중형 시장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씨체인지가 얼만큼 시장을 지켜낼 수 있을지에 모아지고 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