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MB 2개채널로 확대

 정보통신부가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용 채널을 추가로 확보, 지상파방송사를 비롯한 신규사업자들의 지상파DMB 진입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관련기관과 합의해 지상파DMB용으로 사용가능한 VHF 채널 12번 외에 추가로 8번을 사실상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정통부 한 고위 관계자는 “대북전파간섭용으로 사용했던 8번 채널을 지상파DMB용으로 확보하기 위해 그동안 관련기관과 꾸준히 협의를 해왔는데, 최근 협의가 마무리 단계로 사실상 8번 채널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방송위 한 관계자도 “국가 기밀상 정통부가 공식 입장을 발표할 수 없다고 했지만, 8번 채널을 지상파DMB용으로 추가 확보했다는 사실을 확인해줬다”고 설명했다.

 정통부와 방송위는 지난해 2월 VHF 채널 12번(204∼210㎒)을 이용해 주파수 대역이 6㎒인 채널당 3개 멀티플렉스사업자를 선정하는 지상파DMB 추진정책을 발표한 바 있으며, 가용채널로 8번(80∼186㎒)를 추가 확보함에 따라 최대 6개까지 사업자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지상파DMB는 3개 사업자를 놓고 KBS를 비롯한 지상파방송사들과 YTN·넷엔TV 등 비지상파방송사가 사업자 선정구도에 대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여왔지만, 정부가 지상파DMB를 위한 채널 8번을 추가로 확보함에 따라 기존 지상파방송사와 신규사업자간에 균형 잡힌 사업자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파수 추가확보로 사업자 선정의 주체인 방송위와 정통부는 △국가 재난방송의 책임이 있는 국가기간방송사인 KBS △기존 방송설비와 인력 및 콘텐츠 활용이 유리한 MBC·SBS 등의 지상파방송사 △24시간 뉴스 전문채널인 YTN △다양한 콘텐츠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타 신규사업자 등 각각의 지상파DMB 준비사업자의 특성을 반영, 다양한 신규매체 도입정책을 고려해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지상파DMB가 경쟁매체로 떠오르는 위성DMB에 비해 사업전망을 부정적으로 부는 시각이 지배적이어서 사업자 난립으로 인한 신규 매체의 안정적인 정착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도 지적됐다.

 정통부 한 관계자는 “지상파DMB에 대한 불투명한 사업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무료의 이동방송수신이라는 점에서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자가 늘어나면 수요가 더욱 증가해 광고만으로도 수익창출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