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기술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정보 교류를 위해 설립되는 나노기술집적센터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서는 센터의 인증업무를 대기업이 인정, 중소 기업의 재료 소재 납품 과정을 단순화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재료소재 분야 나노기술집적센터 설립을 앞두고 지난 17일 열린 수요업체 간담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참석 업체들은 나노기술집적센터가 대기업·중소기업 간 신뢰를 구축하고 국내 업체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정보 공유의 장이 돼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해 나노기술집적센터에서 인증된 제품은 대기업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 중소 기업의 연구개발 및 상업화 노력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높았다.임형섭 석경에이티 사장은 “대기업들이 중소 업체의 기술력을 불신하는 경향이 있다”며 “센터에서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업체는 장비 구축 단계에서 국내 업체 제품 사용을 확대, 기술력이 있으면서도 지명도가 낮아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업체들에게 활로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김진곤 브이엠티 사장은 “일정 수준 이상의 국산 장비를 우선 도입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인터넷을 이용한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자료실 및 DB 구축 등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반면 대기업들은 센터 운영을 통해 배출되는 우수 인력 확보에 관심을 보여 시각차를 드러냈다.
정윤하 나노기술집적센터 사업단장은 “개별 기업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첨단 장비와 시설로 업계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노기술집적센터는 나노 소재 및 재료를 연구하는 기업들이 고가의 장비를 개별적으로 갖추지 않고도 관련 기술 및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부터 산업화 지원까지 일괄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센터는 포항공대에 세워지며 총 18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200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