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 보안업체 간 대형 인수합병(M&A)이 성사됐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시큐어테크놀러지(대표 박동혁)가 어울림정보기술(대표 박종일)을 전격 인수키로 해 국내 보안시장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어울림정보기술은 지난 97년 설립된 보안 솔루션 전문업체로 과거 방화벽 시장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코스닥 등록업체다.
이번 인수는 박동혁 넷시큐어테크놀러지 사장이 어울림정보기술의 증자에 참여하고 장내 매입을 통해 20% 내외의 지분을 확보하는 형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은 오는 9월 3일로 예정된 어울림정보기술의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취임할 예정이다.
대표이사 변경과 함께 어울림정보기술의 경영진도 전부 바뀌지만 직원들은 전원 고용 승계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 넷시큐어테크놀러지와 어울림정보기술은 법인 합병을 하지 않고 별도 법인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박동혁 사장은 이번 인수와 관련, “어울림정보기술 측에서 인수 제안이 와서 검토한 결과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며 “넷시큐어테크놀러지는 보안 서비스에 힘을 쏟고 있고 어울림정보기술은 보안 솔루션 판매가 주력 사업이기 때문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어울림정보기술은 작년 10월 당시 대표이사인 장문수 사장이 주가조작과 횡령 혐의로 전격 구속된 이후 최대 주주 변경과 실적 하락 등 악재를 겪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51억8400만원을 기록, 작년 동기 65억7700만원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