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 초고압 가스절연 개폐장치 개발

 LG산전(대표 김정만 http://www.lgis.co.kr)은 자체기술로 초고압 제품인 362kV 50kA 가스절연개폐장치(GIS)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LG산전은 지난 7월 IR행사를 통해 초고압 분야 최고 석학인 네덜란드의 졸란가지쯔씨를 영입하고 청주에 공장을 증설키로 하는 등 초고압 분야를 앞으로 크게 강화키로 해 이번 제품이 LG산전 초고압 사업 확대의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이번 신제품은 시험조건이 한층 강화된 신IEC 규격에 따라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쳐 신뢰성을 확보했다. 고장전류 차단점(点)이 1개로 1점절 방식인 이 제품은 차단점이 2개인 기존 2점절 방식 제품보다 부품수가 대폭 절감되고 설치공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복합소호차단(Hybrid Puffer Type) 방식을 채택해 아크 차단 능력 및 신뢰성을 향상시켰다. 이 신제품은 전력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기존 변전소에 설치된 362kV 40kA GIS를 362kV 50kA GIS로 교체하는 ‘한국전력의 변전소 GIS 용량증대사업’에 적극 대응키 위해 개발되었다.

LG산전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 개발은 국내 독자 기술로 경쟁력있는 제품을 개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올해 12월 말까지 한국전력 신덕은 변전소에 이 신제품을 납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산전은 이번 신제품 개발로 연간 150억 정도로 추산되는 변전소 설비 교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십억원의 기술 로열티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초고압 관련 기기 국내 시장은 연간 5000억 원으로 추산되며 효성이 선두주자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