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 "막판까지 힘내자"

전자정부와 국방, 지능형교통시스템(ITS) 등 민·관 분야 정보화 프로젝트가 이달부터 본격 추진되는 등 연말까지 크고 작은 SI 프로젝트가 잇따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간 극심한 프로젝트 기근 현상에 시달렸던 시스템통합(SI) 업계는 연말까지 추진되는 각종 프로젝트가 올해 사업목표 달성 여부를 좌우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9월 이후 최대 관심 프로젝트는 수 개월간 사업 일정이 지연돼 온 400억∼500억원 규모의 철도청 전사적자원관리(ERP) 프로젝트다.

 철도청 본청 및 철도경영연수원, 철도전산정보사무소, 철도차량정비창 등 전국 산하 기관의 IT 시스템 통합 및 연계를 골자로 하는 이 사업은 올해 공공기관에서 추진하는 단일 ERP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로 철도청은 이르면 다음 주 입찰공고를 내고 10월 중에 사업자를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 기관의 전산실을 통합 데이터센터로 이전, 정부 IT시스템을 통합·관리하는 범정부통합 전산환경 구축 프로젝트도 당초 2007년에서 내년 말 제1 통합데이터센터 입주로 방침이 변경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투입하기로 책정했던 예산 4254억원 중 상당액이 올해 안에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10여개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ITS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가 1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SI업체 간 최대 격전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부천시(150억원)와 고양시(120억원)를 비롯해 충주시·여수시·천안시 등이 100억원 안팎 규모의 사업 계획과 예산을 속속 마련하고 발주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 및 국방 분야에서는 원자력병원이 추진하는 50억원 안팎 규모의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구축 사업이 이달 내에 발주될 예정이고 육군 자료관 시스템과 해군 주전산기 도입 프로젝트 발주는 10∼11월로 예정돼 있다.

 또 ISP가 완료된 군수통합정보체계사업과 국방동원정보체계 개발사업 등도 연내 착수가 가능한 프로젝트로 거론된다.

 이 외에도 SI 업계는 민간 및 금융 IT 아웃소싱과 정보화전략계획(ISP) 및 업무재설계(BPR)가 완료된 전자정부사업, 국방정보화 등의 프로젝트가 SI수요를 창출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