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체가 추석 특수에 앞서 기대치 않던 ‘농산물 특수’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추석 택배 성수기는 오는 13일부터 25일까지 2주간이지만 택배업체는 지난 여름에 비해 30% 가까이 늘어난 물량을 처리하느라 분주하다.
대한통운은 지난 6∼7월 17만∼18만 개 수준에 불과하던 하루 평균 물량이 8월 말부터 30% 가까이 늘어나 지금은 22만 개를 웃돌고 있다. 이는 쌀·고추 등 농산물 때문으로 하루 평균 3만3000∼3만5000개에 달해 전체 물량의 15%에 달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 회사 백유택 팀장은 “올해는 농산물 수확량이 많고 수확 기간도 빨라져 기존 9월 중순부터 10월 말에 집중되던 농산물 물량이 한달 가까이 빨리 발생하고 있다”며 “오는 13일 추석 특수 기간에는 농산물 물량과 맞물려 택배 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 추석 특수기간 일 평균 물량은 22만 개 수준. 올해는 추석 특수기간으로 접어들기 전 농산물 특수를 맞아 지난 해 추석 특수와 같은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설명. 이에 따라 올 추석 특수 기간 동안 일 평균 물량은 농산물 특수와 맞물려 30만 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