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전문쇼핑몰, 사업 다각화‘각양각색’

PC 및 주변기기를 통해 성장의 발판을 다져온 컴퓨터 전문 쇼핑몰들이 최근 ‘선택과 집중’으로 하반기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제2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지가이드·아이티컴퓨터·컴오즈·컴퓨존 등 컴퓨터 전문 쇼핑몰이 신규 수요를 발굴하기 위해 아이템을 다양화하는 한편, 특정 대상을 겨냥한 ‘타깃 마케팅’으로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는 이들 쇼핑몰이 탄생한 배경이자 성장의 견인차가 됐던 PC 및 주변기기 분야가 한계에 부딪힌 데다, 업체들의 잇따른 진출로 경쟁이 격해지면서 ‘차별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이같은 움직임은 하반기 역량강화는 물론 장기적인 성장엔진을 마련하기 위한 돌파구인 점을 감안할 때, 신규 투자에 인색한 업계에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아이티컴퓨터 이충순 실장은 “매년 20∼30%씩 성장하던 컴퓨터 전문 쇼핑몰 업계에 제동이 걸린 것이 사실”이라며 “이 때문에 앞으로 관건은 독특한 사업전략이나 이색 아이템으로 시장을 공략하거나,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진단했다.

컴오즈(대표 정석주 http://www.comoz.com)는 기업시장으로 타깃을 전환한 대표적인 사례다.

PC 및 주변기기를 주로 취급해왔던 컴오즈는 최근 사무·문구·생활용품을 취급하기 시작하면서 기업시장 공략에 전력하고 있다. PC와 사무용 기자재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기 위해 착안한 것으로 각종 메모지·서류철·필기류·음료/커피/식료품·가방/장식장 등 5000여개 품목이 추가됐다.

이 회사 강명종 실장은 “사무용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크지 않지만, 구매력이 높은 기업수요를 유인하는데 한 몫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컴퓨존(대표 노인호 http://www.compuzone.co.kr)은 베어본PC의 다음 모델인 ‘오디오PC’를 통해 여성층을 흡수하는데 전력하고 있다.

‘아이웍스 베어본’으로 판매중인 이 오디오PC는 PC와 홈시어터 기능을 모두 갖고 있으면서도 디자인이 우수하고 사용이 쉬워 여성층 공략이 용이하다는 것이 컴퓨존의 설명이다.

이지가이드(대표 이성광 http://www.ezguide.co.kr)는 10월경 조립 노트북PC를 출시하고 틈새시장 발굴에 전력할 계획이다. 기존 노트북PC보다 1kg 정도 무거운 ‘데스크노트’ 형태로 가격경쟁력을 노리고 있으며, 체인텍과 ECS 제품중에서 선택할 방침이다.

이외 아이티컴퓨터(대표 조성일 http://www.itcomputer.co.kr)도 공기청정기·MP3플레이어·음향기·프로젝터 등 가전제품으로 품목을 늘이는 등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