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002년 말부터 실시해온 공장직배송체제를 전 제품으로 확대, 물류체계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전망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대표 김쌍수)는 프리미엄 제품군에만 적용해 왔던 공장직배송체제를 최근 일반 프로젝션TV로까지 확대했으며 2007년까지 계절상품인 에어컨을 제외한 전 제품으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지난 2002년 말부터 디오스를 비롯해 PDP TV, 트롬세탁기, 시스템 에어컨, LCD프로젝션 TV, 가스오븐렌지 ‘쁘레오’ 등에 공장직배송시스템을 적용해왔다.
LG전자의 공장직배송시스템은 가전제품의 배송을 제조사와 유통업체 또는 제조사와 고객을 직접 연결하고, 당일 주문분을 당일 생산해 다음날 고객 또는 원하는 유통업체로 배송하는 체제다. 일반적으로 가전제품은 유통업체 또는 대리점 등이 제조사로부터 제품을 매입해 재고를 확보해 놓은 상태에서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다.
공장직배송시스템이 갖춰지면 대리점과 유통업체의 재고부담을 경감시키고 제조업체도 제품 물동 운영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수요 예측도 보다 정확해지고 이에 따라 부품 구매도 이뤄져 제조사는 물론 협력업체들도 계획적인 부품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해진다고 LG전자측이 설명했다.
이를 위해 LG전자 한국마케팅부문(부문장 송주익 부사장)은 지난 2002년부터 LG전자만의 독특한 혁신활동인 TDR(Tear Down & Redesign) 활동을 통해 전산시스템, 주문 및 구매체계 등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파악, 개선작업을 진행해 왔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물류시스템은 가전 유통업체들은 재고에 대한 부담을 갖게 되고 제조업체는 지역별로 물류센터를 운영하기 때문에 유가와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유통업체와 제조업체가 경영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이를 체계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혁신활동을 통해 직배송 체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직배송체제 전환에 따른 경제적 효과로 기존에 비해 약 20∼30%의 비용을 절감하고 공장에서 소비자에게 걸리는 배송 시간도 기존 3∼4일에서 1∼2일로 단축돼 소비자들이 보다 ‘신선한(?)’ 제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