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계가 사상 최악의 불황기를 ‘온라인 판매강화’로 돌파하려는 움직임이다.
이는 온라인판매가 유통마진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온라인 구전마케팅이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오프라인 대리점과의 마찰 가능성이 있어 효과는 아직 미지수다.
13일 한국델컴퓨터 김진군 사장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인터넷 판매사업을 확대, 온라인 판매비율을 50%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델은 지난 6월 인터넷쇼핑몰 CJ몰과 공동마케팅을 실시한 데 이어 지난달 20일 국내 대표적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옥션(대표 이재현)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이들 업체에 수수료 및 마케팅 비용을 지원하면서 활발한 판촉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델컴퓨터의 일반 소비자를 대상 온라인 판매비중은 10∼15%에 불과하다.
삼보컴퓨터(대표 박일환)는 학생들의 개학 및 추석을 전후해 국내 최대 통신업체와 공동으로 온라인에서 공동마케팅을 계획, 현재 12%인 온라인 판매비중을 크게 끌어올릴 계획이다.
주연테크(대표 송시몬)는 주문형 PC사업을 위한 인터넷쇼핑몰(http://www.jooyonmall.co.kr)을 오픈, 게임 마니아 등 고사양의 PC를 원하는 젊은 네티즌들과의 접점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주연테크 차민호 영업본부장은 “PC견적을 낸 후 주문을 즉석에서 받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개설해 놓고 있다”며 “블로그 광고 및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대한 스폰서 링크를 통해 온라인 매출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후지쯔 민택근 부장은 “파격적인 가격의 온라인 PC판매가 단기적으로 홍보효과와 매출상승 효과를 가져다 주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대리점의 반발과 수익성 측면에서 고려할 점이 많다”고 말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