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정부 중앙부처로는 최초로 본부조직 2실 4국 6관 29과중 ‘과’ 조직을 ‘팀’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서병조 정통부 혁신담당관은 11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혁신위원회를 2차례 개최한 결과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팀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들어왔다”면서 “기존 29개 과를 팀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놓고 각 실·국별로 의견을 수렴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서 과장은 그러나 “아직까지 도입시기 등을 결정하지 않았으며 팀제를 도입하더라도 실·국장에게 팀원의 인사권을 줄 지 여부도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팀제의 장점을 최대한 접목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통부의 팀제 개편 논의는 노무현 대통령이 정부조직 혁신을 강조해온데다 최근 오영교 대통령 정부혁신특별보좌관이 청와대 브리핑에서 “의사결정의 신속성과 창의력을 발휘하기 위해 결재구조의 단순화와 팀제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힌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하지만 팀제는 지난해 진대제 장관이 취임할 때부터 논의가 시작됐으나 행정조직이 민간 기업의 팀 형태로 움직인다면 단기간 성과주의에 편향돼 일관적인 정책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반대가 많아 쉽사리 추진하지 못했다.
정통부 다른 관계자는 “팀제 개편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단 각 과 명칭만 팀으로 바꾼 후 장기적으로 각 팀의 특성에 맞게 인력을 재배치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