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폰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LG텔레콤과 음악계의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LG텔레콤-대중음악비상대책협의회간 합의 직후 협상에 나섰던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한국예술실연자단체연합회가 최근 세부안에서 LG텔레콤 측과 상당한 의견 접근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지난주 계속된 협의를 통해 최대 쟁점인 ‘무료 다운로드 이벤트 기간’에서 한 발씩 양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악저작권협회의 임학연 팀장은 “당초 ‘1년간 무료 다운로드’를 주장해온 LG텔레콤이 ‘내년 7월까지 진행’이라는 수정안을 제시했다”며 “이에 ‘무제한 무료 이벤트 지양’과 ‘무료 이벤트 강조 금지’ 등을 추가로 요구했다”고 말했다.
LG텔레콤 관계자도 “논의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현재 무료 다운로드 기간 조율 외에 별다른 이견이 없는 것은 사실”이라며 논의가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확인했다.
양측은 추가 조정안에 대한 논의를 거쳐 가능한 이번 주 안에 협상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관계자들은 지난 23일 서울 잠실운동장에서 열린 LG텔레콤 후원 ‘음악사랑 콘서트’에 유영건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장이 참석한 것도 협상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MP3폰 출시와 함께 촉발된 LG텔레콤과 음악계의 대립은 조만간 매듭지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무료 다운로드 행사’를 전제로 하는 이번 협상이 전체 음악시장을 고려하지 않는 일부 이해 당사자간 야합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아 양자간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추가적인 갈등요소는 상존할 것으로 보인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