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컨설팅 전문업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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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컨설팅 1차 지정 업체 9개사 가운데 6개사만이 재지정을 받았다.

 그동안 1차와 2차에 걸쳐 총 13개 업체가 지정됐던 정보보호컨설팅업체는 이번 재지정 과정에서 3개 업체가 탈락함에 따라 10개로 줄어들게 됐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부는 지난 2001년 1차로 지정된 정보보호컨설팅전문업체를 대상으로 재지정 심사를 실시해 에이쓰리시큐리티컨설팅, STG시큐리티, 시큐아이닷컴, 시큐어소프트, 안철수연구소, 인젠 등 6개 업체에 심사통과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9개사였던 1차 지정 업체 가운데 자격을 반납한 에스큐브와 지난 9월 정보보호컨설팅 사업에서 손을 뗀 마크로테크놀러지 등은 재지정 신청을 하지 않아 자동으로 탈락했고 해커스랩은 신청을 했지만 실적 미미 등의 사유로 심사에서 탈락했다.

 정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정보보호컨설팅전문업체 재지정 최종 결과를 금주 내로 발표할 예정이다.

 관련 업계는 이처럼 지정 업체가 줄어든 것은 정보보호 컨설팅 시장의 위축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철수 안철수연구소 부사장은 “정보보호 컨설팅 시장이 기대했던 것보다 크게 열리지 않은 것은 물론, 업체 간 출혈 경쟁으로 컨설팅을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는 이상한 구조로 변하고 있다”며 “2001년 지정 당시 각 회사가 보유했던 고급 정보보호 컨설턴트들이 실적부진의 압력을 받으면서 일반 회사의 보안담당자로 자리를 옮기는 등 컨설팅 사업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