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차세대통신망연구소와 노베라옵틱스사 등 순수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된 세계 최초의 저가형 WDM-PON(파장분할 수동형 광네트워크) 기술을 시스템화에 성공함으로써, WDM 기술을 가입자망에 도입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
KT 기술조사평가단은 지난달 4일부터 WDM-PON 기술 이전 기업중 하나인 LG전자에서 제작한 시스템에 대한 개발확인시험을 수행, 지난주말 최종 적합판정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말부터 광주 상무지구에서 일반가입자를 대상으로 추진중인 FTTH사업도 순조롭게 진행하게 됐으며 저가형 WDM-PON 장비의 양산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와 안정적인 장비 구매가 가능해지는 내년 상반기부터 KT의 FTTH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KT가 WDM-PON을 이용한 FTTH 사업에서 성공할 경우 국내 장비 제조업체들의 해외 시장 진출도 큰 힘을 받게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KT는 이미 LG전자, 로커스네트웍스, 삼우통신, 성화통신 등 4개 업체에 WDM-PON 기술 이전을 완료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상용 시스템 양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KT는 국내 제조업체들과 협력, PON 기술관련 가입자망분야의 대표적인 국제표준화기구인 FSAN의 OAN WG(광 가입자망 작업반)’ 회의를 다음달 13, 14일 한국에 유치하는 등 WDM-PON 기술을 국제표준에 반영하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도 벌이고 있다.
KT의 김진희 FTTH개발2실장은 “광대역 전송을 위한 최고의 기술로 평가되는 WDM 기술은 국간 전송망에는 일찍부터 사용해 왔으나, 광부품 가격이 비싸 가입자망에는 아직 도입하지 못했다”며 “이 때문에 그동안 KT의 WDM 기술의 가입자망 도입 시도에 대해 세계의 통신사업자들과 장비업체들이 큰 관심을 보여 왔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용어설명> WDM-PON
WDM기술이 적용된 WDM-PON은 한 가닥의 광섬유를 통해 여러 파장의 광신호를 전송하고, 각 가입자들은 서로 다른 파장을 사용하는게 가장 큰 특징이다. 각 가입자들이 독립적인 100Mbps 대역폭을 할당받게 되므로 동시 사용자 수가 증가해도 전송 속도가 감소하지 않는다. 따라서 HD급의 고화질 영상 서비스와 같은 안정적인 대역폭과 QoS가 요구되는 IP기반의 실시간 서비스 제공에 필수적인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