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MHz UHF 대역 주파수 RFID용 허용, 장비업체들 행보 분주

900MHz UHF 대역 주파수가 전자태그(RFID)용으로 허용되면서 관련 장비업체들의 대응이 빨라지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900MHz 대역 주파수가 RFID용으로 분배되고 기술 인증이 가능해지자 RFID 장비업체들이 시장선점을 위해 리더·태그·안테나 등 제품 라인업과 기술 개발·마케팅 등에 힘을 쏟고 있다.

 LG산전(대표 김정만)은 이달 초 미 텔레넥서스사와 기술 제휴를 맺은 데 이어 SI업체들을 대상으로 자사 장비 설명회를 개최하고 대형 발주처와 직접 접촉도 시도하는 등 초기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정주환 RFID사업부장은 “신 사업에서는 무엇보다 초기에 시장을 장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외국 유력업체와의 제휴 이외에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삼성테크윈(대표 이중구)도 관련 스마트칩과 리더·태그 등의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해외 기술 및 표준 동향, 시장 수요 등을 고려해 양산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키스컴(대표 한운수)은 최근 관련 제품의 국가 공인인증을 받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회사는 이미 2002년부터 자사 기술로 RFID 장비를 개발해 왔고 제품 라인업을 마무리한 상태다.

 미 매트릭스사의 태그와 리더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하이트랙스(대표 현경환)는 최근 여러 형태의 코드를 읽고 번역할 수 있는 ‘다중 코드 관리시스템’ 개발을 마쳤다. 이를 통하면 다양한 주파수 대역에서 장비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 밖에 한세텔레콤(대표 박영태)도 북미 방식(FH: Frequency Hopping)에서 유럽 방식(LBT: Listen Before Talk)까지 모든 장비를 확보하고 시장공략에 돌입했다. 한세텔레콤은 향후 자체 칩 개발과 안테나 수출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RFID/USN협회 전성태 실장은 “상반기까지 협회에 등록한 장비업체들이 15개사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50개사에 이르고 있다”며 “대다수 기업이 비공개로 장비 테스트와 커스터마이징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