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여는 방송계 올해의 이슈 - "DBM,휴대이동방송 결실"

 논란과 갈등으로 한해를 마감했던 방송계가 올해엔 결실의 해를 맞을 전망이다.

지상파·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이 본방송을 시작해 휴대이동방송의 첫 해를 열고 케이블TV는 개국 10주년을 맞아 디지털방송으로 새로 거듭난다. 위성방송도 지상파TV를 재송신해 가입자 확보를 통한 안정적 정착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지상파 디지털TV(DTV) 전송방식 논란 종식과 함께 재허가 추천으로 다사다난했던 지상파방송사들도 올해엔 도청소재지 방송사까지 디지털방송을 시작한다.

◇방송위원회의 정책방향=방송위는 올해 정책 기조를 방송산업 활성화를 위한 진흥 및 지원과 매체간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방송 활성화로 삼았다. 이를 위해 규제 중심의 정책을 탈피해 △각 매체의 디지털방송 확대 추진 △방송콘텐츠 정책의 질적·양적 개선 △매체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법·제도적 개선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DMB 등 신규 서비스의 안정된 정착과 방송의 국제협력 증진과 대외 방송정책의 질적·양적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방송발전기금 지원을 통해 방송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고 매체간 공정경쟁을 유도한다. 특히 방송콘텐츠 지원을 위해 총 114억원의 기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케이블TV와 위성방송=케이블TV는 올해 개국 10주년을 맞는다. ‘10’이라는 수치를 떠나 디지털 케이블TV를 시작하는 첫 해라는 의미가 더 크다.

방송·통신 융합을 선도하는 디지털 케이블TV는 타 방송 매체와의 경쟁뿐 아니라 방송진출을 원하는 통신사업자와의 경쟁도 부딪쳐야 할 난관이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은 디지털 전환과 함께 광대역통합망(BcN) 구축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말 증자와 지상파TV 재송신 협상을 마무리했다. 자본 잠식의 위기에서 벗어났고 가입자 확보의 최대 걸림돌을 제거했다. 2002년 개국 이후 만 3년 만에 안정권에 접어들 계기를 마련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올해 가입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다양한 디지털방송 부가 서비스를 개발해 가입자 만족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DMB 상용 서비스=위성DMB사업자 허가를 받은 티유미디어는 이달부터 시험방송에 돌입한다. 법·제도적 미비로 1년 가까이 위성을 공전시킨 티유미디어는 시험방송 이후 5월부터 본방송을 시작해 가입자를 모집한다. 이동통신가입자를 중심으로 가입자를 유치하고 다양한 신규 모바일 방송 콘텐츠를 개발해 기존 방송 시청 형태를 바꾸겠다는 포부다. 그러나 지상파TV 재송신 여부가 관건이다.

3월 초 6개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는 지상파DMB는 서울·수도권을 시작으로 본 방송을 시작한다. 기존 시설을 이용하고 콘텐츠 확보에도 유리한 3개 지상파TV사업자 군의 지상파DMB사업자들이 내년 상반기 중 먼저 상용 서비스를 실시할 전망이다. 그러나 서울·수도권 이외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주파수 확보와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한 중계망 구축, 단말기 개발 및 보급 등이 난제가 될 전망이다.

유병수기자@전자신문, bj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