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2005년을 밝혀줄 PC 신기술

을유년 새해가 밝아왔다. 컴퓨터 분야는 무어의 법칙에 따라 매년 발빠른 변화를 거쳐왔지만 올해에도 각종 신기술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비롯해 64비트 운영체제 BTX 등. 2005년 주목해야 할 PC 분야의 신기술이 집중 정리해 봤다.

# 듀얼코어 CPU

2004년은 인텔이 크게 고전한 해로 기록됐다. 야심작인 프레스캇이 시장에서 외면당하면서 경쟁사인 AMD에 많은 기회를 줬기 때문이다. 프레스캇이 시장에서 외면당하게 된 원인은 인텔의 클럭 마케팅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인텔은 그동안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인 클럭을 강조해왔다. 그동안은 무어의 법칙이 충실히 맞아주면서 순탄하게 발전했지만 발열 만큼은 무어의 법칙으로도 해결할 수 없었다.

AMD는 일찌감치 클럭 마케팅에서 벗어서 실제 성능을 끌어올리는데 치중했으며 이부분이 나름데로 적중했다.

이때문에 인텔도 뒤 늦게 클럭보다는 성능에 초점을 맞춘 듀얼코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MD 역시 듀얼코어 상품를 준비하고 있다. 인텔은 기존의 90나노미터 공정에서 더욱 개선된 60나노미터 반도체 기술을 사용해 다중코어 CPU를 개발하고 있다. AMD는 90나노미터 제조공정을 통해 듀얼코어 CPU를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 64비트 컴퓨팅

MS 기대작들은 번번이 연기를 반복해왔다. 64비트 CPU출시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윈도XP 64비트 버전 역시 몇번의 연기끝에 2005년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윈도XP 64비트 버전의 최대 수혜자는 애슬론64가 될 전망이다. 애슬론64는 기존의 32비트 운영체제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지만 이번 64비트 버전에서는 더욱 우수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CPU와 메모리 사이의 대역폭이 넓어지고 32비트 운영체제의 메모리 한계인 4GB를 넘어서게 된다. 인텔 역시 EMT64 기술을 통해 64비트 버전의 운영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 PCI익스프레스 그래픽카드

갈수록 화려해지는 3D그래픽만큼이나 빨리 발전하는 것이 그래픽 카드 기술이다. ATI와 엔비디아의 경쟁적인 기술 개발로 인해 인터페이스의 변화까지 불러오고 있다. 결국 가속그래픽포트(AGP)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이를 개선한 PCI익스프레스가 도입됐다. AGP는 대역폭이 넓었지만 상향과 하향의 데이터 통로가 개별적이지 못했는데 PCI익스프레스에서는 16개의 라인을 통해 1초에 8GB까지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는 PCI익스프레스를 지원하는 칩셋이 인텔 915X925X 뿐이지만 2005년 부터는 AMD 기반까지 지원 폭이 넓어져 대중화의 길이 열릴 전망이다.

# 발열을 위한 새로운 규격 BTX

컴퓨터 전문가들이라면 PC에서 발생하는 열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를 올해의 화두 중 하나로 꼽을 것이다. 모든 장치가 고속화되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전력소비가 많아지고 발열도 늘었기 때문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내부 부품을 제대로 식혀주고 열을 잘 배출하는 방법. 인텔의 새로운 규격인 BTX는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CPU쿨러가 빨아들여 식혀주며 효과적인 쿨링이 가능하도록 부품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정보사이트 다나와 이관헌 팀장 grape@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