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오피스 시장 진출하나

애플컴퓨터가 오피스 패키지 시장에 진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4일(현지시각) C넷은 싱크시크릿 등 웹사이트를 인용해 애플이 매킨토시용 프리젠테이션 소프트웨어인 ‘키노트’의 업데이트 버전과 새로운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인 ‘페이지’ 등을 한데 묶은 오피스 패키지를 다음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맥월드 엑스포에서 공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은 매킨토시용 SW를 개발해온 IGG소프트웨어가 최근 자신들의 제품 이름인 아이워크를 아이비즈(iBiz)로 바꾸면서 구체화되고 있다.

그동안 애플은 자체 오피스 패키지를 만들지 않았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MS 오피스의 매킨토시 버전을 개발 공급해왔다. 애플이 오피스 프로그램을 선보일 경우 매킨토시용 오피스에 대한 MS의 장기적 지원 여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주피터 리서치의 마이클 가텐버그 분석가는 “매킨토시에서 쓸 수 있고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MS 오피스를 갖고 있는 것은 애플이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며 “애플은 이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리눅스 등 다른 윈도 경쟁자들이 오피스와 완전히 호환되는 프로그램을 갖지 못함으로써 고통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MS는 고객들이 매킨토시와 윈도 제품간의 호환성을 요구하고 있어 당분간 자사 제품의 매킨토시용 버전을 계속 개발할 계획이며 이미 매킨토시용 오피스의 다음 버전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MS는 현재 MSN 메신저와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를 매킨토시 버전으로 제공하고 있고, 지난 해 4월에는 OS X 최신 버전용 오피스를 선보였다. 그러나 MS는 애플이 웹브라우저인 사파리 최종 버전을 공개한 후인 2003년 6월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매킨토시 버전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