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업체나 전화사업자들이 제공하는 초고속 인터넷보다 훨씬 속도가 빠른 전력선 통신 방법이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기술진들에 의해 개발됐다고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대학 기술진들은 “중간 정도의 전압을 흘려 보내는 전력선을 활용해 최대 1G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며 “각 가정 사용자들은 1Gbps급은 아니지만 수백Mbps의 데이터 전송속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개발한 시스템은 전력선 1Km마다 수신기를 배치했으며 데이터 신호와 전류 사이의 간섭 현상을 줄이기 위해 전력선을 일부 개조해 사용했다. 기술진들은 “이번에 구현한 데이터 전송 기술은 컴퓨터 모델에 기반한 것으로 실제 데이터 전송 속도는 전력회사가 사용하는 수신기 숫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력선을 이용한 광대역 서비스는 통신 장비 제조업체와 연방 정부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 왔다. 미국 가정에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이블 업체나 전화사업자들의 잠재적인 경쟁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케이블 업체와 전화사업자가 미국에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구 수는 약 3000만에 달한다.
그러나 비용과 기술적인 문제가 여전히 걸림돌로 남아 있어 광대역 서비스 제공을 시도한 전력 회사는 현재까지 거의 없는 실정이다. 펜실베이니아주 연구원들도 “전력선 통신 기술이 발전해도 비용 절감 문제는 계속 논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