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금융권 최대 DRS 아웃소싱 추진

국내 최대규모 은행인 국민은행이 재해복구시스템(DRS) 아웃소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은행의 DRS 아웃소싱은 전산 인프라 규모가 제일은행·외환은행 등의 3∼4배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 약 600억원(5년 기준) 규모의 대형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국민은행과 금융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민은행은 자체적으로 구현해 온 DRS를 외부 업체의 아웃소싱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은 최근 삼성SDS·LG CNS·현대정보기술·한국IBM 등 데이터센터 아웃소싱 및 시스템통합(SI)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정보제공요청서(RFI)를 발송, 지난주 관련 자료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의 이같은 행보는 지난해부터 전사차원에서 추진된 업무용 고정자산 정비와 비용절감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되며 현재 주전산센터로 활용 중인 염창동 센터와 백업기능을 수행중인 종암동 센터를 포함한 전반적인 전산센터 운영 전략과 닿아 있다.

 특히 DRS 아웃소싱 사업추진이 확정될 경우 종암동 센터의 매각 가능성이 높게 점쳐져 더욱 주목된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관계자는 “DRS 운영과 관련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상반기에 전사 차원에서 업무용 고정자산을 정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전국 지점, 서울 합숙소, 부산사옥 등 80여 건의 보유 부동산을 정리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염창동 센터와 종암동 센터를 대상으로 한 매각과 신규 통합전산센터 건립 등을 포함, 새로운 전산센터 운영방안 마련에 나서 왔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는 우선 종암센터를 매각, SI 사업자의 데이터센터를 이용한 아웃소싱을 통해 염창동 주전산센터와 연계된 DR 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주전산센터와 염창동·종암동·여의도 등 세 군데로 분리된 IT인력을 수용할 수 있는 통합 전산센터를 설립하는 방식이 가장 유력한 방안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민은행은 국민·주택 합병 당시 주택은행 전산센터인 염창동 센터를 주전산센터로, 기존 국민은행 전산센터였던 종암동 센터를 백업센터로 활용하고 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