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파장분할 수동형 광네트워크(WDM-PON) 시스템을 이용한 댁내광가입자망(FTTH) 시험서비스가 광주에서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KT(대표 이용경)는 10일 광주지사 남광주지점 풍암분기국사에서 ‘WDM-PON 개발 완료 및 FTTH 시험서비스’ 개통식을 갖고 광주시 서구 상무 및 화정동 일대 100여 가입자에게 WDM-PON을 기반으로 한 FTTH 시험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로써 국내 제조업체들의 WDM-PON 장비 양산이 본격화하고, 정부의 FTTH 활성화 정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KT가 세계 최초로 노베라옵틱스코리아와 공동 개발한 WDM-PON 기술은 한 가닥의 광섬유를 통해 여러 파장의 광신호를 전송하고 개별 가입자에게 상·하향 100Mbps의 속도를 보장한다. 특히 수동소자를 사용함으로써 저렴한 비용으로 FTTH를 구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가입자들은 집 안에서 인터넷 프로토콜(IP)TV를 비롯해 TV인터넷, 양방향 교육(대화형 e러닝), 주문형 비디오(VOD), 홈 오토메이션 등 방송과 통신 융합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KT는 이번에 선보인 시스템 대부분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데다 저가형 FTTH 구축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IT산업 활성화와 함께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도 한층 높였다. KT는 올 상반기 시범사업을 거쳐 하반기에는 WDM-PON을 이용한 FTTH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KT는 이달 20일 대구에서도 광대역통합망(BcN) 구축사업의 하나인 40여억원 규모의 광회선분배기(OXC) 사업을 마무리, 개통식을 가질 예정이다. KT는 또 이번 OXC 개통에 이어 올 연말까지 60여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 대구지역의 광전송 네트워크 대부분을 OXC에 수용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KT는 이를 계기로 OXC가 설치된 지점에서는 기존 10G 망에서 처리할 수 있었던 동시통화 회선 수 12만 회선보다 32배나 많은 390만 회선을 동시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