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벤처붐 오나" 기대 고조

새해 벽두부터 인증상담 도처서 쇄도

정부의 벤처 활성화 정책 발표 이후 전국 각 지역이 신년 벽두부터 새로운 기대감과 희망속에 술렁이고 있다.

 10일 관련 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각 지역 벤처 지원기관은 조직과 인프라를 재정비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벤처인증과 창업보육(BI)센터 입주가 다시 활기를 보이는가 하면 코스닥 입성 움직임이 탄력을 받는 등 지방 벤처들이 재도약과 부활의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제2의 벤처 도약을=R&D특구 가시화로 크게 힘을 받은 대전시는 이달 중순까지 대덕밸리 벤처 활성화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대덕밸리벤처연합회도 산업별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벤처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 1일자로 IT 전문가를 영입한 데 이어 IT사업부와 문화기술(CT) 사업부, 경영지원실, 전략기획부 등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또 지난해 1억7000만원에 그친 우수벤처육성 자금을 3억원으로 늘렸다.

 전북도는 올 한 해 20개 업체에 총 50억을 쏟아붓는다. 전주정보영상진흥원도 올해 전북 스타벤처기업 발굴 및 지원을 최우선 사업으로 선정하고 예산증액 등 후속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부산정보기술협회(PIPA)도 정부의 제2 벤처 육성 정책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1시군 1벤처빌딩’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해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벤처인증 관심·BI센터 ‘활기’=벤처기업 인증 상담이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다. 올해 들어 지방 중소기업청마다 벤처기업인증 상담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나 하루에 8∼10건씩 접수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20건의 신규 벤처인증이 이뤄지면서 벤처기업수가 총 570개로 늘어나 최고치였던 2001년 말(578개) 수준을 회복했다. 계명대 벤처창업보육(BI)센터에는 10개 업체가 입주를 신청해 한동안 썰렁했던 BI센터의 활기를 보여주었다.

 부산·울산중기청 관계자는 “벤처정책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벤처기업 인증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인지 벤처기업 인증 상담과 신청이 쇄도하고 덩달아 벤처지원시설에도 입주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준비된 벤처만이 신화를 일군다=코스닥 입성을 노리는 지역 대표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대전에서는 해빛정보와 케이맥, 케이엘테크가 상반기 코스닥 등록을 위해 뛰고 있다. 시는 지난해 9개였던 대덕밸리의 코스닥 등록 업체를 올해는 20개로 늘리기 위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광주에서는 2∼3개 광통신 부품업체, 대구에서는 3∼4개 부품·소재업체가 코스닥 진입을 위해 매출 및 자금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광주지역 광통신 부품업체 신한포토닉스 주민 사장은 “올 하반기 코스닥에 등록해 광주 광산업계에 자금유치라는 희망을 심어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국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