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사이 인터넷망을 통해 생방송을 중계한 국제 시연이 성공리에 이뤄졌다. 이 같은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인공위성이나 전용회선을 이용해 온 방송송출을 공중인터넷망으로 할 수 있게 돼 방송제작 및 중계에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한국첨단망협회(집행위원장 김대영)에 따르면 최근 협회와 KT, 충남대, 한양대, 부경대 연구진이 참여한 가운데 부산방송(PSB)과 일본 규슈방송(TNC) 간 방송·통신 융합 국제실험 방송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류열풍에 관한 TNC의 특별 생방송 프로그램(프로그램명 모모치 보도 K선언)을 부산에서 찍어 이를 생중계로 일본 현지에 8분여간 보내면서 인터넷프로토콜(IP) 패킷 손실에 따른 영상이나 음질 저하현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부산에서 촬영한 방송을 디지털비디오신호로 바꿔서 국내 인터넷 연구망인 45Mbps급 코렌(KOREN)망과 1Gbps급 한·일 간 연구망(한국·일본 간 케이블네트워크)을 통해 현지로 송출했다.
김대영 충남대 교수는 “국가 간 이 같은 생방송 성공은 세계 최초”라며 “이번 실험 방송의 성과는 인터넷을 통해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이 요구되는 실제 생방송을 실현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방송국 장비만 업그레이드되면 HD급 영상도 충분히 인터넷망으로 주고받을 수 있으며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비싼 인공위성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더러 세계 곳곳에 흩어져서도 방송제작이나 실시간 중계가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