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44.3%가 수입품 때문에 내수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중국과의 가격 경쟁을 가장 큰 애로 사항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위원회(위원장 이영란)가 전문 여론 조사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56.3%가 내수 시장에서 수입품과 경쟁중이며, 이 가운데 78.7%가 어려움을 호소했다.
경쟁하기 힘든 국가로는 중국이 약 42.3%로 다른 국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고 일본(20.1%), 미국(13.9%), 유럽(13.3%)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소재 및 부품 업체의 86.9%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해 중국 저가 제품과 가격 경쟁에 따라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제품과 경쟁중인 기업 대부분은 가격 경쟁 면에서 어려움을 호소한 반면 일본·미국·유럽 제품에 대해서는 품질과 마케팅 등 홍보를 주 애로 사항으로 꼽았다.
수입 제품과 경쟁할 때 대응 방안으로는 대체로 ‘기술을 개발해 극복해야 한다’(69.0%)고 생각했으며 16.9%는 가격을 낮춘다고 답변했다.
또한 현재 수입품과 경쟁 관계에 있지 않지만 향후 경쟁을 예상하고 있는 기업도 33.3%로 드러나 향후 외국 수입품과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덤핑 등 불공정 무역으로부터 국내 산업 피해를 구제하는 기관인 무역위원회의 존재와 기능을 제대로 알고 있는 기업은 13.3%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조사는 리서치 앤 리서치가 국내 제조업체의 마케팅 및 영업 관련 부서 과장급 이상 600명을 대상(오차 범위 ±4%, 신뢰 수준 95%)으로 진행됐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