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길드 탐방]세븐메이저

온라인 레이싱 게임 ‘시티레이서 온라인’의 최고 명문 길드로 알려진 ‘세븐메이저’는 지난해 3월 ‘시티레이서’ 마니아 7명이 의기투합해 결성됐다. 처음에는 고수 중심의 소수 정예 실력파들이 모였다는 뜻에서 이름을 세븐메이저로 정했으나 끈끈한 운영과 매너가 입소문으로 퍼치면서 가입을 원하는 게이머들이 늘어나 현재는 길드원이 27명에 이르게 됐다.

세븐메이저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초고수가 많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열린 ‘시티레이서 리그 고수 초청 특별전’에서 우승한 박동준을 비롯해 ‘여성 특별 리그전’ 초대 챔피언도 세븐메이저 소속의 여나영이다. 전체 길드원 중 10여명이 자타가 인정하는 초고수 반열에 올라 있다.

특히 게임 속에 등장하는 메인필드, 챔피언십, 다운힐 등 특정 코너에 몰입하지 않고 모든 분야를 두루 섭렵하며 즐기는 게이머가 많다는 점에서 세븐메이저는 분명 마니아들이 모인 명문 길드임에 틀림없다. 실제로 길드원 다수는 각 분야에서 고르게 상위에 랭크돼 있다. 직업적인 몰입 분위기가 아니라 게임 자체를 즐기는 분위기, 그러한 문화가 형성돼 있기에 더 재미가 붙고 실력도 자연스럽게 쌓이는 곳이 바로 세븐메이저다.

무엇보다 “가장 단합이 잘 되는 곳이 우리”라고 길드원들은 힘주어 말한다. 성적에 연연해 하지 않고 재미있게 즐기는 성향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입을 원할 때부터 느끼게 되는 세븐메이저만의 좋은 게임 매너가 바탕에 깔려있다.

적게는 21세 부터 많게는 40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모여 후배는 선배를 예우하고 선배는 후배를 정감있게 돌봐주면서 생긴 정감 있는 분위기는 세븐메이저만의 강점이다. 이점이 다른 길드에서 세븐메이저를 부러워하는 이유, 그리고 들어오고 싶어하는 이유다. 모범생이 많다 보니 정모 때도 주로 게임 얘기만 한다. 길드 가입 조건이 단 2가지다. 20세 이상이면서 세븐메이저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있는가다.

지난해 말 ‘시티레이서 길드전’은 세븐메이저 길드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주었다. 비록 길드전에서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개인전인 고수 초청전 결승에 진출한 동료를 응원하러 멀리 경상도와 전라도 등 전국 각지에서 올라와 모처럼 대부분의 길드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시간을 가졌다. 열띤 응원에 힘입어 동료 길드원은 우승을 차지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즐거운 애프터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새해를 맞아 세븐메이저는 새로 시작한 ‘시티레이서 온라인 리그’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려보기로 의지를 모았다. 성적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이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개인전은 물론, 테마전이나 단체전 등 종목을 가리지 않고 두각을 나타내겠다는 세븐메이저의 목표가 새해 벽두부터 ‘시티레이서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이강호(31) 길드원 마다 나름 대로의 목표를 갖고 게임을 즐겨 하는 모습이 멋지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쭉 이어나갔으면 하고 좋은 인간관계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조준원(26) 메인필드나 챔피언십 등 여러 부문에서 다양하게 게임을 즐기는 길드다. 역시 세븐메이저 길드원은 다르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실력과 매너를 두루 갖춰 나갔으면 좋겠다.

민종태(26) 들어온 지 얼마 안 됐다. 주로 필드에서만 놀았는데 이곳에서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좋다. 정말 들어오고 싶었던 길드였다.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자.

유지운(26) 전라도와 경상도 등 멀리서 올라와 응원하는 정성처럼 계속해서 단합이 잘 되는 길드가 되도록 노력하자. 또 게임 때 대화를 많이 나눴으면 좋겠다.

정관우(23) 세븐메이저에 들어와서 내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새삼 많이 느꼈다. 재미있게 실력을 쌓아가는 분위기가 좋고 서로 간의 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지는 곳이다.

황준영(22·길드마스터) 현재의 멤버 그대로 영원히 갈 수는 없겠지만 지금까지의 좋은 추억을 잘 간직하고 어디에서라도 세븐메이저를 잊지 않는 길드원이었으면 한다.

조자현(22) 앞으로 최고라 인정 받는 길드를 함께 만들어나가 보는 것이 꿈이다. 좋은 실력은 아니지만 ‘시티레이서’ 내 최고 길드로 성장하는 데 일조하겠다.

박동준(22) ‘시티레이서’가 더욱 대중화되기 위해서라도 지금보다 대회 수가 많아져야 한다. 방송대회든 비방송대회든 한 달에 한번 정도 끊이지 않고 대회가 이어졌으면 좋겠다.

오한내(21)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부족한 저를 많이 가르쳐준 형님들께 감사한다.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 비매너로 유명해지기보다 매너로 명성을 얻는 길드원이 되겠다.

<임동식기자 임동식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