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게임 선불카드에 대한 인식을 사용자인 게임사들과 유저들에게 홍보하는데 전력투구한 해였다면, 올해는 게임업체들의 확고부동한 ‘PG(Payment Gate)’로 정착시키는 한 해로 만들 것입니다.”
미성년자 온라인게임 결제에 대한 정부 제재에 맞춰 국내 선불카드 시장 개척을 주도하고 있는 게임페이 김형민사장의 새해 각오다. 꼭 1년전에 창업 불모지였던 선불카드 시장을 열어제친 프론티어로서 숨가쁘게 한해를 지내왔던 김 사장으로선 올해가 사실상 그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첫 걸움을 내딛는 원년이다.
비즈니스 컨셉트는 아주 좋았고 타이밍도 괜찮았으나, 사실 게임페이의 출발은 무척 힘들었다. 모바일 빌링 체제의 한계성을 예견, 선불카드가 게임사의 결제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믿음 아래 과감히 사업을 시작했으나 사업 초기부터 넥슨과의 특허권 분쟁 등으로 맘고생을 많이 한 탓이다. 여기에 작년 하반기엔 후발업체들의 잇따른 등장으로 시장도 열리기 전에 경쟁체제가 심화됐으며, 게임협회를 축으로 공인인증 통합형 선불카드 프로젝트까지 추진중이다.
그러나 ‘아픈만큼 성숙해진다’는 말처럼 김사장은 “이젠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메이저 게임사들을 중심으로 고객사가 계속 늘고 있고 일선 게임시장에서의 반응도 좋다. 결제솔루션 업체들과의 컨소시엄에도 가담하면서 PG사가 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놓았다. 올해는 특히 해외 게임 유통 시장을 공략할 획기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 해외 시장을 노크할 계획이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게임업체들은 선불카드 유통시장에 진입할 수 없기 때문에 버젓이 게임아이템이 카피됨에도 불구, 눈앞의 매출 걱정에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콘텐츠를 넘기는 형편입니다.” 김 사장은 “대한민국이 온라인게임 종주국임에도 중국 선불카드 시장을 뚫지못해 많은 부분을 중국에 빼앗기는 현실을 체험하며 강한 사명감 같은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현재 화두가 되고 있는 통합형 카드와 관련, “개척자라는 것이 단순히 사업을 먼저 했다는 의미는 아니지 않냐”고 반문하며 “통합형에 대한 준비를 착실히 해왔으며, 조만간 깜짝 놀랄만한 강력한 히든카드를 선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중배기자 이중배기자@전자신문>